'골목식당' 원주 칼국숫집, "힘내세요!" 할머니 암 투병 소식에 쏟아지는 응원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0.03.19 07: 37

원주 칼국숫집 할머니의 암 투병 소식이 전해졌다. 
18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원주 미로시장 칼국숫집 할머니 사장님의 암 투병 소식이 전해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날 백종원은 그동안 방송에 나간 가게들을 돌며 점검의 시간을 가졌다. 가장 먼저 청파동 냉면집으로 향했다. 백종원은 "SNS에 올라온 이야기가 냉면이 평범하다는 얘기가 많았다. 아마도 숙성이 덜 된 것 같다. 온면은 지금 하고 있지 않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성주는 "방송이 나간 후 가게가 8개월만에 영업이 종료가 됐다"라며 "새 가게를 오픈했지만 이전하면서 월세도 비싸졌다. 장사는 잘 되고 있는지 확인이 안됐다"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이사갈 곳을 가게 근처로 알아보라고 조언했지만 가게를 할 곳이 없었다"라며 새로운 가게로 이사를 갈 경우 어떻게 해야하는 지 팁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기존에 있던 청파동 냉면집 자리는 사무실 자리로 바뀌어 있었다. 
이날 백종원은 이전한 청파동 냉면집을 찾았다. 백종원은 "이쪽으로 이사한 이유가 임대료 인상 때문이냐"라고 물었다. 이에 사장님은 "건물주가 아들에게 가게를 줘야 한다고 하더라. 근데 그 계획이 변해서 임대료를 인상해달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보통 건물주가 가게가 잘되면 그 가게를 빼고 건물주의 가게를 세우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 경우는 그게 아니다. 그렇게 나쁜 케이스는 아니더라"라고 말했다. 
하지만 문제는 맛이었다. 냉면을 맛 본 백종원은 "맛이 변했다. 이 맛은 내가 무릎꿇고 와서 배우고 싶다고 했던 그 맛이 아니다. 회냉면의 숙성기간이 부족하다"라고 일침했다. 이에 사장님들은 비수기인 겨울 시즌을 이용해 맛을 바꿔보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김성주와 정인선은 강원도 원주 미로시장을 찾았다. 앞서 SNS을 통해 미로시장 칼국숫집 할머니 사장님이 자리를 비우는 경우가 많다는 소식을 접한 것. 할머니는 휴무에도 불구하고 제작진과 MC들을 위한 음식을 잔뜩 장만한 채 반겼다. 
하지만 할머니는 모자를 쓰고 계셨고 부쩍 수척해진 모습을 보였다. 할머니는 "건강이 좋지 않다. 건강 검진에서 암 진단을 받았다. 3주에 한 번씩 서울로 가서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라고 소식을 전해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영상통화를 통해 할머니와 인사한 백종원은 할머니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눈물을 보였다. 하지만 할머니는 더욱 밝은 모습을 보이며 "괜찮다. 대표님 보고 싶다. 걱정하지 마시라. 앞으로 20년은 더 할거다"라고 씩씩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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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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