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호가 혼자서 지하의 살인 밀실로 향한 이세영을 죽을 뻔한 위기에서 구해냈다.
18일 오후 방송된 tvN '메모리스트'(극본 안도하, 연출 김휘) 에서는 동백(유승호 분)이 붉은 돼지가 그려진 깃발을 확인하고 구경탄에게 이를 알리려고 핸드폰을 꺼낸 순간, 오검사 무리가 나타나 동백을 차에 태워 끌고 갔다.
오검사의 차를 보고 무언가에 이끌린 듯 붉은 돼지 깃발이 있었던 축사 안으로 향하는 한선미. 거대한 축사 안에 인부 하나가 없는 걸 확인 하고는 이 장소가 축사로 위장한 다른 시설이라는 추측을 시작했다. 이어 실내로 들어가면서 바닥에서 핏자국을 발견한 한선미는 지하로 이어지는 문을 찾았고, 지하에서 장도리를 든 사내와 마주했다.
그가 장도리를 들려는 순간 그의 허벅지로 총을 발하사는 한선미, 사내가 허벅지를 쥐고 안으로 한선미에게 다가가려 하자, 오검사의 차에서 탈출한 동백이 사내를 제거했다. 지하 벙커 안쪽으로 들어가는 두 사람. 주술을 외고 있는 흰 옷의 남자가 등장했고, 남자는 무릎 꿇어라는 한선미의 말이 떨어지자 그대로 벼랑 아래로 떨어졌다.

안쪽에서 들려오는 보현의 우는 목소리. 둘은 여자들을 감시하고 있는 CCTV를 발견했고, 안에 감금되어 있는 보현을 찾았다. 보이지 않는 예림. 동백이 CCTV를 보고 넋이 나가 있는 동안 오검사의 무리들이 와서 동백을 다시 체포했다. 감금실 침대 위에 흰 옷을 입은 채 누워있는 피투성이의 예림이 보였다. 죄책감에 눈물을 흘리는 동백이 그대로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예림의 모친은 예림의 소식을 전해듣고는 제정신이 아니었다. 예림의 시신을 확인하고 얼굴을 찌푸리는 구경탄. 모친은 "얼마나 기다렸겠어요 보여줘요 내딸. 불쌍한 내새끼 얼마나 무서웠을까"라면서 울부짖었다. "부검도 있고 절차가 있어서 어렵습니다"라고 했던 구경탄은 이내 "사실대로 말씀드리면 예림양의 상태가 지금 많이 좋지 않다"고 그녀를 걱정했다. 이에 예림의 모친이 "내새끼 내가 아니면 누가 눈 감겨줘"라고 절규하기 시작했다.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지하 갱도에서 살인을 저지른 장도리 연쇄살인의 용의자로 30대 남성에 대한 이야기가 뉴스를 통해 보도됐다. 생존자 여학생은 패닉상태였다. 공범 아니면 주범이 따로 있을 거니 가능성을 면밀히 살펴달라는 라는 한선미의 부탁에 변영수가 직접 프로파일링 하라며 한선미를 새로운 보직인 부본부장으로 올렸다. 수사 브리핑도 직접 맏으라는 그의 당부가 이어졌다. 이 모든건 동백의 공을 없애려는 이신웅의 큰 그림이었다.
한선미는 촘촘하게 수사지시를 내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프로파일링을 시작했다. 그녀는 수사 브리핑에서 공범 가능성에 대한 혐의점이 없다고 했다. 동백 형사가 현장에 있었냐는 질문에 공조는 아니었다는 한선미. 먼저 진입했냐는 질문에 변영수는 마이크를 가로채 "한선미가 먼저 집입했고 혼자 잡은 거다"꼬 설명했다. 수사 실패로 희생이 늘어난 것에 대한 책임을 묻는 기자들의 질책이 이어졌고, 한선미가 마이크에서 물러났다. 오늘 브리핑을 여기서 마친다는 설명이 이어졌고, 변영수도 먼저 자릴 떠났다. 하지만 결국 진범은 따로 있다는 한선미는, 수사본부 해체 72시간이 떨어졌지만, 사건의 진범이 진리하늘성막의 '박기단'이라는 걸 확인했다. /anndana@osen.co.kr
[사진] tvN '메모리스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