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학당’ 정우성 “찐사랑 중? 사랑은 늘 해야 한다” 의미심장 답변[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0.03.19 08: 30

배우 정우성이 ‘찐사랑’ 중이냐는 질문에 의미심장한 답변을 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 2TV ‘도올학당 수다승철’에서는 ‘사랑’이라는 주제로 철학자 도올 김용옥과 가수 이승철, 정우성이 각자의 현실 사랑담을 나눴다. 
이승철은 “‘찐’이 진짜의 줄임말이다. 요즘에는 인터넷이나 유튜브 등을 보면 진짜 사랑을 ‘찐사랑’이라고 한다”고 했다. 

이어 정우성에게 “지금 찐사랑을 하고 있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정우성은 약간 머뭇거리다가 “찐사랑이요? 여러분 사랑은 늘 하셔야 합니다”라고 답했다. 
이승철은 “대답을 피하는 거 보면 뭔가 있다”고 답변을 피하는 정우성을 의심하며 웃었다. 
이날 김용옥은 강의를 하면서 “공자는 매일 노래를 불렀다. 이승철이 공자다. 공자는 길 거리 지나가다가 누가 민요를 잘 부르면 가서 돈이라도 주고 한 번 더 불러 달라고 했다. 그리고 반드시 따라 불렀다. 가사를 받아 쓰면서 노래를 채집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시경이다”고 했다. 
이어 “공자가 채집한 약 300수의 노래 가사를 한 마디로 하면 ‘사무사’다. ‘사랑에 사특함이 없는 거다’라는 뜻이다. 사랑은 사랑일 뿐이라는 거다. 이승철 노래를 다 분석했다. 노래 전체가 사랑이다”고 했다. 
이승철은 “다 헤어지는 내용이다”고 했고 김용옥은 “만남과 이별 다 사랑이다. 유행가라고 무시하면 안 된다. 결국 인간이 사랑가는 힘은 사랑이다”며 “노래마다 다른 러브스토리인데 노래마다 다 다른 여자냐”고 이승철에게 물었다. 
이승철은 “내가 곡을 다 쓰지 않는다”고 서둘러 설명했고 정우성은 “아내분이 그런다고 하더라. 노래 가사를 보여주면 ‘가사에 나오는 여자 누구니?’라고 한다고”라고 했다. 
이승철은 “‘이 여자 누구야? 난 아닌 것 같은데’ 그런 것도 있지만. 사랑은 이별에 대한 노래가 더 많다. 사랑은 사랑하고 있을 때는 모르고 있다가 놓쳤을 때나 이별을 했을 때 사랑에 대한 갈구함이 있는 것 같다. 그러면서 노래가 탄생한다. 
이에 정우성은 “그럼 히트곡이 나올 때마다 이별을 한 거냐”고 했고 이승철이 곤란해 하자 “히트곡이 몇 곡이죠?”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2TV ‘도올학당 수다승철’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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