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자제한 것 같아요". '라디오스타' PD가 김민아 기상캐스터 섭외 비화를 밝혔다.
18일 밤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이하 '라스')는 '잡(JOB)다한 녀석들'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에 기상캐스터 겸 방송인 김민아, 코미디언 겸 배우 임하룡, 래퍼 겸 배우 양동근, 가수 겸 배우 옹성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인 스타들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그 중에서도 '라스' 시청자를 사로잡은 스타는 단연코 김민아였다. '여자 장성규'로 불리며 다양한 유튜브 콘텐츠에서 선을 넘는 입담을 뽐내온 김민아가 '라스'에 출연한 것. 이에 '라스'를 연출하는 최행호 PD와 이야기를 나눴다.
최행호 PD는 19일 OSEN에 "김민아 씨 섭외는 꽤 오래 전부터 진행했다. 지난해 가을부터 섭외하려고 컨택을 시작했고 반년 가까이 연락을 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김민아 씨가 게임 콘텐츠에 출연하면서 게임 유저들 사이에서 크게 관심을 얻고 있었다. 그런데 워낙 마니아 층에게 사랑받고 있어서 조금 더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생기기를 기다리고 있었다"며 "그러던 중에 '워크맨'에 출연하면서 크게 주목받기 시작했고, 일정이 안 맞아서 기다리다가 마침내 주제도 맞닿아 있는 것 같아서 섭외가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민아 씨 뿐만 아니라 옹성우 씨, 양동근 씨, 임하룡 선생님 모두 오랜 시간 섭외 문의를 드렸다. 저희 제작진이 워낙 될 때까지 섭외 연락을 드리다 보니까 꾸준히 연락을 드리다 보면 성사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라스'라는 프로그램 특성상 워낙 게스트나 출연자보다 MC들 위주로 재미가 구성되는 게 있다 보니 게스트들이 부담을 겪기도 한다. 그런데 게스트들 모두 방송이 처음이 아니고 김민아 씨가 '라스' 이전에도 예능은 아니지만 기상캐스터로 방송 활동을 계속 해왔다 보니 크게 부담은 없던 것 같다"고 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김민아는 높아진 기대에 부응하듯 유쾌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웹용 콘텐츠와 달리 절제된 입담을 보이며 방송인으로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이기도 했다. '여자 장성규'와 같은 거침없는 모습 외에도 지상파 토크쇼에 맞춰 절제된 재미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것.
이에 최행호 PD는 "김민아 씨가 아무래도 절제한 것 같다. '무엇이든 물어보살'과 같은 유튜브 콘텐츠 외에 다른 예능에도 나오긴 했는데 지상파에서는 아무래도 더 다양한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방송하고, 김민아 씨에 대해서 낯선 분들도 있기 마련이라 본인이 어느정도 조절하면서 한 것 같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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