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하고 순수한 배우" 하재숙➝박해진⋅후니훈이 기억하는 故문지윤..애도[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0.03.19 10: 22

배우 고(故) 문지윤이 급성 패혈증으로 사망한 가운데, 하재숙과 후니훈 등 동료 배우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아프지 말고 편히 쉬길 바란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고 문지윤은 지난 18일 오후 8시 56분께 급성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최근 인후염 증세가 심해져 병원에 입원했고 이후 급성 패혈증으로 중환자실에 옮겨졌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타까운 소식에 팬들과 대중, 많은 동료들이 고인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다. 
고인과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 박해진은 갑작스러운 소식에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박해진은 19일 OSEN에 고 문지윤에 대해 “조용하고 자기 할 일 확실히 했던 배우로 기억한다. 그렇게 영원히 기억할 것이고, 자기 삶을 다 살고 간거라 믿고 그런 만큼 좋은 곳에서 영면하길 기원하겠다”라고 전했다.

평소 고인과 각별한 친분을 나눈 하재숙도 이날 자신의 SNS에 고 문지윤의 사진을 게재하며 “우리 지윤이. 처음 방송 시작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누나 다 챙겨주고 걱정해주고 같이 소주잔 기울여주던 내 동생”이라며 애도 글을 게재했다.
이어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말고 편안하길. 먼 시간 뒤에 다시 웃으면서 꼭 만나자. 누나 시집간다고 니가 그려서 선물해준 그림처럼 자유롭게 훨훨 날아다니렴. 누나가 너무 미안하고 고마워. 정말 이 말은 안 하고 싶은데 아직도 믿어지지가 않는데.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애통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화가로 활동 중인 래퍼 후니훈도 자신의 SNS에 고 문지윤이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그림 사진을 게재, “지윤아. 그곳에서 하고 싶은 연기 마음껏 펼치고 감독도 하고 미술 감독도 하고 너 머리 속에 이쓴 거 다 끄집어내서 웃고 즐기길 바랄게. 너와의 추억이 갑작스레 뇌리를 스치는 날이 될 줄은 몰랐어. 너무 가슴 아프고 슬프다. 지윤아 사랑하고 사랑한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후니훈은 “그림 같이 그리자고 한 말 같이 콜라보 하자고 한 말 형이 그려놓을게. 이 말은 하고 싶었나봐. 잊지 않을게 지윤아. 보고 싶을 거야 지윤아. 불러 볼게 이름 불러 볼게 지윤아. 기억할게 사랑해. 미소가 예쁘고 따뜻하고 순수한 배우이자 작가 문지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덧붙이며 고 문지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뮤지컬 배우 황한나도 자신의 SNS에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황한나는 “문지윤. 착한 사람. 멋진 배우. 착하디 착한 오빠. 어찌 그렇게 선 할 수 있나 싶은 사람”이라고 고인을 기억하며, “얼마 전에 얼굴 보자고 한 게 늘 마음 한켠에 걸려 못 보고 보낸 게 내내 마음이 아프네. 연락 받자마자 달려갔는데 얼굴 끝내 못 보고 보내서. 좋은 곳으로 가서 편안하게 쉬어요”라고 말했다.
황하나는 “너무 수고했어요. 얼마나 아팠을까. 그거 알지도 못하고. 그동안 고생 많았어요. 내가 꼭 기억할게. 하늘나라에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요. 지윤 오빠와 가족들을 위해 기도부탁드립니다”라고 전했다.
배우 김산호도 이날 자신의 SNS에 고 문지윤이 미소 짓고 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게재하며 “편안한 곳에서 쉬어라 지윤아”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또 동료배우 최현호도 자신의 SNS를 통해서 "지윤아 그곳에서 편하게 쉬도록해. 거기서 스트레스받지말고 니가 하고싶은거 다 하면서 지내. #문지윤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편히쉬길"이라는 글을 게재하며 고 문지윤을 추모했다.
고 문지윤은 지난 2002년 드라마 ‘로망스’로 데뷔한 이후 ‘쾌걸춘향’, ‘일지매’, ‘선덕여왕’, ‘치즈인더트랙’, ‘역도요정 김복주’, 영화 ‘불한당 : 나쁜놈들의 세상’ 등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활발하게 해왔다. 
빈소는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됐으면, 발인은 오는 20일이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하재숙⋅후니훈⋅황한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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