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지윤(37)이 30대라는 젊은 나이에 어제(18일) 생을 마감해 주변에 안타까운 마음을 안겨주고 있다. 사인(死因)은 급성 패혈증인데, 중국 우한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와 맞물려 괜한 오해를 받고 있다.
문지윤의 측근은 19일 오후 OSEN에 “요즘 시국 탓에 조금만 열이 나고 아파도 이상하게 보이는 것은 알지만, 사인을 둘러싸고 코로나19 때문에 사망한 게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어 당황스럽다. 마음이 안 좋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문지윤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는데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창창한 나이에 배우가 열심히 살다가 떠났는데 너무들 하시는 거 같다. 떠난 문지윤도 그렇겠지만 저 역시 보내기 힘들다”고 했다.
문지윤의 소속사 가족이엔티는 이날 오전 고인이 어제(18일) 오후 8시 56분께 숨졌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 관계자에 따르면 문지윤이 응급실에 도착한 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응급실에서 중환자실로 옮겨졌을 때도 격리 병상이 아닌 일반 병실이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그러나 문지윤의 측근은 “(문지윤이)이틀 동안 인후염을 앓고 고열에 시달렸다. 집에서 혼자 참다가 어머니와 3일 만에 응급실로 간 거다”라며 “지금의 상계 백병원에 화요일(17일)에 도착했고 수요일에 세상을 떠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의료진이 사인은 패혈증이라고 했다. 코로나19 검사에서도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며 “시국 때문에 의심 받는 거 같은데 좋게 보내고 싶다. 본인도 속상할 거 같다”고 매우 안타깝게 말했다.
한편 문지윤은 지난 2002년 MBC 드라마 ‘로망스’로 데뷔해 드라마 ‘황금정원’ ‘역도요정 김복주’ ‘치즈 인 더 트랩’ ‘빅’, 영화 ‘치즈 인 더 트랩’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나의 PS 파트너’ ‘돌려차기’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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