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노을이 지상파 음악 방송 1위의 공을 방탄소년단에게 돌렸다.
19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는 노을(강균성, 전우성, 이상곤, 나성호)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앞서 노을은 '늦은 밤 너의 집 앞 골목길에서'로 데뷔 18년 만에 지상파 음악 방송 1위를 차지했다. 노을은 "방송 출연 없이 1위를 했다. 너무 놀랐고 감사했다"고 밝혔다.
노을은 방탄소년단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노을은 "방탄소년단 친구들에게 고맙다. 한 주만 먼저 나왔어도 우리가 1위를 못 했을 텐데 너무 고마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DJ 김신영은 노을에게 1위 공약을 물었다. 이에 강균성은 "예전에 '정희'에 출연했을 때 삭발 공약을 걸었다. 일단 밀기는 할 건데 언제 하겠다고 말하지 않았다. 70대가 되면 밀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노을은 지난 12일 발매한 새 싱글 '문득'으로도 호성적을 거두며 음원강자로 자리매김했다. ‘문득’은 누구나 하나쯤은 안고 살아가는 마음 속 추억을 노래하는 발라드 곡이다. 헤어진 후 평범하게 일상을 보내다가 문득 떠오르는 행복했던 그때를 그리워하며 울컥해지는 마음을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노을은 '문득'에 대해 "조용한 밤에 들으면 더 좋은 곡이다. 사람을 추억에 빠지게 만든다"고 소개했다. 이어 노을은 '문득' 라이브를 선보였다. 노을의 감미로운 음색과 귀가 황홀한 화음에 청취자들의 실시간 반응도 뜨거웠다.
끝으로 노을은 "안타까운 소식이 많다. 좋은 노래를 들으면서 마음을 추스리시면 좋겠다. '문득'도 '늦은 밤 너의 집 앞 골목길에서'처럼 오래 사랑받았으면 좋겠다"고 전하며, 유쾌했던 방송을 마무리했다. /notglasse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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