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훈 "'나혼자산다' 멤버들과 가족애 생겨..함께 위로하고 축하해준다"[인터뷰③]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0.03.19 15: 46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성훈이 ‘나 혼자 산다’ 멤버들과의 각별한 우정을 드러냈다. 오랜 시간 함께 프로그램을 이끌어오면서 자연스럽게 가족애가 쌓이며 서로 든든한 친구다 된 것. 멤버 한 명 한 명에 대한 애정이 가득했다.
성훈은 19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사랑하고 있습니까’(감독 김정권) 관련 인터뷰에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대해 언급했다. 성훈의 인기를 높여준 예능인 만큼 대하는 마음 역시 남달랐다.
이날 성훈은 ‘나 혼자 산다’ 속의 스윗한 이미지에 대해 묻자 쑥스러운 듯 웃으며, “그 이미지가 몇 회차부터 잘못된 걸까 생각을 해보게 된다. 나는 그랬던 적이 없는데, 그런 사람이 아닌데”라고 말하며 당황했다.

이에 ‘반려견 양희를 돌보는 모습이 화제를 모은 것 같다’라고 말하자, “양희는 아픈 아이고 내 새끼고 정말 애기인데 츤데레처럼 할 수는 없는 거고”라며, “그런 이미지를 갖고 싶어서 의도했던 것은 아닌데 그렇게까지 스윗하지는 않다”라고 덧붙였다. 
나혼자 산다 팀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그러면서 성훈은 반려견 양희의 근황도 전했다. 그는 “지금 차에 있다. 집에서 봐줄 사람이 없어서. 집에서 봐줄 사람이 없으면 왠만하면 같이 데리고 나오는 편이다. 너무 건강해졌다. 자기가 알아서 잘 큰 것 같다. 나는 밥 잘챙겨주고 필요하면 영양식 간식 주고 했는데 기본적으로 머리가 나쁜 아니는 아닌 것 같다. 똑똑한 아이다 보니까 자기가 알아서 잘 컸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까지도 겁이 많은 것은 있기는 한데 그런 것들도 거의 다 고쳐졌다. 활동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트라우마가 남아 있지는 않다. 앞쪽 왼발에 틱이 아직까지 심한 거다”라고 전했다. 
성훈은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면서 더 많은 인기를 얻게 됐다. 예능 속 털털하고 솔직한 이미지가 좋은 반응을 얻게된 것. 성훈은 ‘인기를 실감하게 됐냐’는 질문에 “예전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준다고 느낀 게, 사실 나는 악플이 없었다. 인지도가 높지가 않아서 굳이 악플을 쓰러 오지도 않으셨다. 이젠 얼간이 멤버들끼리 악플을 서로 서로 나눠가지는 상황이 됐다. 관심이 생기셨구나 한다. 데뷔 9~10년 만에 처음으로 그런 악플들을 봤다”라며 웃었다.
그만큼 성훈에게 ‘나 혼자 산다’는 특별한 프로그램이다. 성훈은 “이시언 형이 참 재미있는 사람”이라며, “최대한 내가 밖에서 사고를 치거나 하지 않는 이상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는 최대한 의리를 지키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다들 정도 들었다. 하다 보니까 3년째가 됐다. 사실 ‘1박2일’이나 ‘무한도전’을 제외하고 예능으로서 이렇게 같은 멤버들이 오랫동안 매주 보는 게 절대 쉬는 게 아니다. 다들 가족애 같은 게 생긴 것 같다. 힘든 일 있을 때 함께 고민하고 위로해준다. 좋은 일 있으면 정말 진심으로 다 같이 축하해준다”라며 ‘나 혼자 산다’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올해로 데뷔 10년차가 된 성훈은 예능이든 연기든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는 마음가짐이다. 흘러가는 상황 속에서 자신의 몫의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다.
성훈과 김소은이 호흡을 맞춘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사랑의 해답을 알려주는 기묘한 책을 만난 후 마법처럼 뒤바뀌기 시작한 너무 다른 두 청춘남녀의 특별한 사랑을 그린 판타지 로맨스 작품이다. 오는 25일 개봉. /seon@osen.co.kr
[사진]강철필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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