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싱어' 명품 보이스들의 향연.. 귀호강+눈호강 [종합]
OSEN 전미용 기자
발행 2020.03.20 07: 54

보이스퀸 강자들과 트롯 강자들이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을 시작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MBN 예능 '여왕의 전쟁: 라스트 싱어'에서는 라스트 싱어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멋진 무대를 선보인 도전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첫 번째로 나선 도전자 조은새는 "새야 새야 조은새야, 여러분 곁에 날아든 조은새"라며 자신을 소개했고 혜경이라며 자신을 알아보는 주영훈의 모습에 조은새는 "200년대 1세대 아이돌 그룹  파파야 멤버였다"고 수줍게 대답했다. 

조은새는 "이른 나이에 데뷔를 해서 쓴맛 단맛 다 느꼈다. 연예계가 너무 싫었다. 이후 엄마가 갑상선 수술을 하셨는데 꾀꼬리 같던 목소리가 사라졌다. 엄마를 대신해 노래를 부르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후 무대에 오른 조은새는 강렬한 레드 원피스와 은색의 화려한 소품으로 시선을 사로잡았고 '보고 싶은 얼굴'을 시원하게 불렀다. 
두 번째 도전자는 보이스 퀸이 낳은 정수연,  무대에 오르기 전 정수연은 "보이스퀸은 자신의 인생을 바꿔주었다"라며 눈물을 흘렸고 보이스 퀸에서 받은 상금을 중 천 만원을 기부했다고 전했다.  이어 정수연의 무대가 시작됐다.  
정수연은 '당돌한 여자'의 첫소절을 원곡과 다른 템포로 불렀다. 이후 보이스퀸 때와 다르게 밝고 경쾌한 춤을 남자댄스와 함께 추며 끼를 발산했다. 
이어 성은이 등장했다. 성은은 ""사실 잘 될 줄 알았는데 ..2015년에 트로트 앨범을 내고 참패를 맛봤다. 2년을 고생했다. 엄마한테 제일 미안하다"고 전했고 성은은 신나는 리듬의 '쌈바의 여인' 부르며 웨이브를 선보였고 격한 춤에도 흔들림없이 시원스럽게 노래를 이어나가 판정단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어지는 무대는 필리핀에서 온 야부제니린이 꾸몄다.  야부제니린은 '사랑, 참'을 차분하게 불렀고 감정을 실어 가사를 전하는 야부제니린의 모습에 채연은 "실력자다"라며 흐뭇해했다. 하지만 야부제리닌은 7개의 크라운을 받아 다음 라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이어 경기민요꾼이자 데뷔 2개월 차, 박민주가 등장했다. 박민주는 국악과 트롯을 접목해 '강원도 아리랑' 신명나게 불렀고 노래 초반에 올크라운을 받으며 2라운드를 확정지었다. 노래를 마친 박민주에게 홍록기는 "갑자기 판소리와 경기민요로 둘리를 들어보고 싶다"며 박민주와 박애리에게 부탁했고 두 사람은 둘리를 불러 환호를 받았다. 
이후 소유미가 등장했다. 소유미는 "외적으로 승부를 해야 하나. 다들 노래를 잘 부르시니까. 죄송하다"라며  미소지었다.  소유미는 '첫사랑'을 단아하게 불렀고 중간 뮤지컬 같은 깜짝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이에 소유미는 올 크라운을 받았다.
이어 64살의 안소정이 보고 싶은 엄마를 그리며 '어매'를 열창했다. 안소정의 애끓는 노래를 불러 듣던 판정단은 눈물을 보였다. 이자연은 "안소정님의 노래를 들으면서 저도 돌아가신 어머니를 떠올렸다"며 호평했다.
다음으로 최연소 참가자 김의영이 '추억의 소야곡'을 불렀다. 할머니가 자주 부르고 좋아하셨다고 말한 김의영은 어린 나이같지 않은 목소리와 표현으로 평가단을 놀라게했다. 김의영 역시 올크라운을 받았다.
이어 보이스퀸 1라운드에서 탈락한 7전 8기 아이콘 김세미가 '사랑아'를 불렀다. 안타깝게 김세미는 6개의 크라운을 받아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 김세미는 아들이 자신을 응원했다며 "엄마가 열심히 했는데 또 떨어졌어."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김세미 다음으로 뮤지컬을 하다가 트로트로 넘어온 장서영이 등장했다.  장서영은 "할머니께서 1등을 바라신다. 꼭 1등을 해야겠다"란 포부를 밝혔고 '라구요'를 여유롭고 힘차게 불렀다. 장서영은 8개의 크라운을 받아 2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어 명품 재즈 보이스를 가진 최성은이 '동백 아가씨'를 짙은 감성으로 꽉 채웠다. 최성은은 무대가 끝날 무렵 이자연의 선택을 받아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이자연은 "처음에는 걱정했다. 모창이 아닌 자신만의 색깔로 부르는 게 기특해서 눌렀다"고 평가했다. 
최성은 다음으로 보이스퀸 출신 판라드 대표 주자 조엘라가 등장했다.  조엘라는 절규하는 자신만의 창법으로 '사모곡'을 불렀다. 하지만 안타깝게 7크라운드를 받아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주영훈은 "조엘라하면 이렇게 부를 거다라고 생각했던 것과 똑같았다. 예상을 깨지 못했다"라는 평을 내렸다. /jmiyong@osen.co.kr
[사진] 라스트 싱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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