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문지윤→이치훈, 급성 패혈증으로 사망 비보..'연예계 충격'[종합]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0.03.20 08: 44

두 명의 배우가 연이어 사망해 연예계가 충격에 빠졌다. 
먼저 배우 문지윤이 급성 패혈증으로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향년 36세.
소속사 가족이엔티에 따르면 문지윤은 지난 18일 오후 8시 56분경 숨졌다. 최근 인후염 증세가 심해져 지난 16일 병원에 입원했다가 의식을 잃은 후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는 전언.

2002년 MBC TV 드라마 '로망스'로 데뷔한 고인은. KBS 2TV '쾌걸 춘향', SBS TV '일지매', MBC TV '선덕여왕', JTBC '송곳', tvN '치즈인더트랩'과 영화 '돌려차기',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최근작은 MBC '황금정원'이다.
소속사는 "유족들은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조문객 안전에 대한 걱정의 말씀을 했다“며 "조화는 정중히 거절했다"고 전했다.
빈소는 인제대 상계백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오늘(20일) 낮 12시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연예계 동료들의 애도가 이어졌다. 배우 하재숙은 SNS를 통해 “처음 방송 시작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누나 다 챙겨주고 걱정해 주며 같이 소주잔 기울여 주던 내 동생.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 말고 편안하길”이라며 “누나 시집간다고 네가 그려준 그림처럼 자유롭게 훨훨 날아다니렴. 미안하고 고마워”라는 글을 게재했다. 가수 겸 화가 후니훈도 “너무 가슴 아프고 슬프다. 지윤아, 사랑하고 사랑한다”는 글로 고인을 추모했다.
이 외에도 배우 오지은, 김동완, 이상엽, 신지수, 박해진, '불한당:나쁜 놈들의 시대'의 변성현 감독 등이 고인을 애도하며 애틋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문지윤에 이어 코미디TV 예능프로그램 ‘얼짱시대’로 이름을 알린 아프리카TV BJ 이치훈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32세.
이치훈은 지난 19일 오전 사망했다. 앞서 지난 13일 이치훈은 자신의 아프리카 TV 채널에 “이틀 전부터 임파선염으로 병원을 치료 받고있는데 강력한 몸살까지 추가됐다”는 글을 남겼다. 그는 “부디 코로나19가 아니길”이라며 “마우스 쥘 힘조차 나지 않는다. 다들 힘겨운 시기인데 잘 버텨보자”라는 글을 적었다.
빈소는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며, 발인은 21일 오전이다.
고인의 사인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고 일각에서는 '극단적 사망'까지 거론해 뭇매를 맞기도. 하지만 BJ 세야는 지난 19일 개인방송을 통해 이치훈에 대해 "정말 착한 형이었다"며 사인에 대해 급성 패혈증이라고 밝혔다. 그는 "장례식도 코로나19 때문에 입관식만 예정되어 있다. 가서 도와드려야 될 것 같다"고 덧붙어 설명했다.
또한 그는 "형이 며칠 전부터 아팠다. 방송 공지에도 아프다고 마우스가 안 쥐어진다면서 휴방을 했었다. 아파서 병원에 갔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응급실에서 안 받아줬다."라며 "검사해서 코로나19가 아닌 걸로 나와서 그제서야 입원을 했는데 이미 안 좋아졌다. 결국 코로나19 때문에 치료가 늦어졌다"라고 그의 사망에 코로나19 여파가 있었다고도 주장했다.
이치훈은 계속되는 고열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았지만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치훈은 지난 2009년 Ystar ‘생방송 연예 인사이드’로 데뷔했고 이어 예능 ‘얼짱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드라마 ‘꽃미남 주식회사’에 출연하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아프리카TV BJ와 유튜버로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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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소속사, 고 문지윤 SNS, 고 이치훈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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