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국제영화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결국 연기됐다.
칸영화제 주최 측은 19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오는 5월 12일부터 23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제73회 칸영화제를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서 내달 16일 예정됐던 기자회견도 연기됐다.
주최 측은 6월 말이나 7월 초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으로 이 역시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으로, 추이를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칸영화제 측은 “프랑스와 국제사회의 보건 상황에 따라 실제적 가능성을 평가하는 대로 개최 시점 등을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칸영화제 측은 코로나19 우려에도 축제를 계획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지난 10일 칸영화제 측은 축제가 대외적인 이슈로 취소될 경우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 WHO가 코로나19에 대해 세계적 대유행인 팬데믹을 선언하는 등 확산이 이어지면서 결국 연기를 결정하게 된 것.
칸국제영화제는 매년 5월 중순에 시작해 12일간 진행돼왔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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