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얼 대 킴, 美코로나19 확진 추가 "동양인 혐오 멈추길..뉴욕서 감염"[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0.03.20 09: 41

톰 행크스와 올가 쿠릴렌코 등에 이어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대니얼 대 킴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직접 소식을 전하면서 모두의 안전을 당부했다. 
대니얼 대 킴은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알렸다. 그는 “나는 어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난 괜찮다. 다만 여러분에게 내 정보가 도움이 되길 바라며 내 여정을 공유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TV시리즈 ‘뉴 암스테르담’ 촬영이 중단되면서 가족들이 있는 하와이 집으로 돌아가던 중, 비행기에서 이상 증상을 느꼈고 집에 도착해 자가격리를 했다. 몸살과 열 등의 증상을 느껴 호놀룰루 드라이브스루 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확진 판정을 받게됐다. 대니얼 대 킴은 신작 제작진과 출연 배우들에게도 확진 사실을 알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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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 대 킴 SNS
대니얼 대 킴은 “이 시기 가족과 떨어져 격리하고 있었다. 만약 여러분이 조심하지 않고 치료를 받는다면 사랑하는 사람을 포함한 수백만 명의 목숨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양인에 대한 혐오와 인종차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대니얼 대 킴은 “제발 동양인에 대한 혐오, 인종차별을 멈춰라. 난 동양인이다. 그리고 코로나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중국에서 감염된 것이 아니라 미국 뉴욕에서 감염됐다”라고 말했다. 
영화 스틸
또 대니얼 대 킴은 “살아있고 건강해서 기쁘다. 우리가 힘을 모아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을 갖자”라고 응원하며, “부디 안전하고 건강하고 서로에게 친절하게 대하자. 그리고 제발 화장지 사재기하는 일은 그만둬라”라고 덧붙였다.
대니얼 대 킴은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로 미국드라마 ‘로스트’에서 배우 김윤진과 부부로 호흡을 맞춰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영화 ‘헬보이’, ‘케이타운 카우보이’, ‘다이버전트 시리즈:얼리전트’, ‘인서전트’, 드라마 ‘하와이 파이브 오’ 시리즈 등에 출연했다.
톰 행크스와 리타 윌슨 부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 소식을 전한데 이어 대니얼 대 킴까지 할리우드 배우들 확진자 수가 증가되면서 할리우드 비상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톰 행크스와 리타 윌슨 부부, 올가 쿠릴렌코, 이드리스 엘바, 크리스토퍼 히뷰, 레이첼 매튜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톰 행크스 SNS
톰 행크스는 최근 호주에서 故 엘비스 프레슬리를 주인공으로 한 바즈 루어만 감독의 영화를 촬영하던 중, 아내와 함께 확진 판정을 받게 됐다. 그는 “리타와 나는 호주에 머물고 있다. 우리는 독감 증세 같은 약간의 피곤함을 느꼈다. 신체 일부에 약간의 통증도 있다. 리타는 오한을 느끼고 약간의 열도 있다”라면서 직접 SNS를 통해 사실을 밝혔다. 이후 꾸준히 SNS를 통해서 근황을 전하고 있다.
톰 행크스에 이어서 영화 ‘007 퀀텀 오브 솔러스’의 올가 쿠릴렌코도 자신의 SNS를 통해서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은 후 집에 격리돼 있다. 나는 사실 거의 일주일 동안 아팠다. 열과 피로가 나의 주된 증상이었다. 몸 조심하고 이것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자”라는 글을 게재하며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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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난 17일(한국시각)에는 영화 ‘겨울왕국2’와 ‘해피 데스데이’의 배우 레이첼 매튜스가 코로나19 양성 판정 사실을 밝히며, “상태는 나쁘지 않지만 몇몇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정보를 알려드리겠다. 무엇보다 우리는 지금이야말로 현명하게 대처해야 한다. 우리 서로를 잘 돌보자”라고 전하기도 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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