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수진이 아들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20일에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에서는 설수진이 아들 박설연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설수진은 "9년 만에 아이를 가졌다. 두 번이나 유산을 해서 아 이아도 언젠가 하늘나라로 떠나지 않을까라는 두려움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날 설수진은 아들 박설연을 소개하며 "너무 착하다. 아들은 흠 잡을 데가 하나도 없다. 근데 가장 문제는 공부를 안 한다"라며 "남편은 전국 1등을 놓쳐본 적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널 닮았냐고 물어본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신동엽은 "저희 아들도 초등학교 4학년인데 우리 아내도 종종 아들이 날 닮았다는 얘길 한다"라고 공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설수진의 아들은 알람소리를 듣고 스스로 일어나 엄마를 깨워 눈길을 사로 잡았다. 설수진은 "나보다 일찍 깨는 이유가 있다"라고 말했다. 알고보니 아들은 게임을 하기 위해 일찍 일어난 것.

그때 부엌에서 설수진이 소리를 질렀다. 하지만 아들은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이어 설수지는 페트병까지 떨어뜨리면서 연기했지만 아들은 일어나지 않았다. 아들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엄마가 요리를 자주 하셔서 손을 자주 데인다. 하지만 그때 목소리가 다르다. 이번엔 연기력이 좀 부족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설수진은 아들의 게임기를 뺏으면서도 살가운 모습을 보였다. 이 모습을 본 전문가는 "두 분의 사이가 너무 좋다. 나중에 사춘기가 되면 많이 섭섭해하실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설수진은 "조금씩 떨어지는 연습을 하라는 얘길 많이 듣는다. 근데 우리 아들은 안 그럴 거라는 믿음이 좀 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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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공부가 머니'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