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철부터 특별손님 배우 박보검, '슈퍼밴드'로 얼굴을 알린 밴드 기프트까지.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역대급 라인업을 불금 라인업을 선사했다.
20일 밤 방송된 KBS 2TV 음악 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이하 스케치북)'에서는 이승철과 박보검, 가수 윤하, 노리플라이 권순관, 밴드 기프트의 김형우와 이주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먼저 '스케치북'의 포문을 연 게스트는 이승철. 올해로 데뷔 35주년을 맞은 그는 황홀한 라이브는 물론 'KBS의 아들'이라 불리는 입담까지 뽐내며 '스케치북' MC 유희열을 쥐락펴락했다.
무엇보다 이승철을 지원할 특별손님으로 박보검이 등장했다. 이승철의 신곡 '내가 많이 사랑해요'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인연으로 '스케치북'까지 함께 한 박보검은 이승철의 라이브 무대에 맞춰 피아노 연주까지 직접 소화했다.

무대가 끝난 뒤 본격적인 토크 시간, 코로나19 여파로 관중 없이 진행하는 '스케치북' 녹화임에도 불구하고 어느 때보다 큰 함성과 열기가 객석을 휘감았다. 박보검의 등장에 전 스태프와 세션 연주자들 모두 무대를 주목한 것.
유희열과 이승철도 예외는 아니었다. 두 사람은 박보검을 향해 연방 칭찬을 늘어놨다. 유희열은 "노래가 잘 생겼다"며 감탄했고, 이승철은 "목소리가 예쁘다. 노래에 어떤 스킬이나 테크닉이 많은 사람보다 깨끗하게 부르는 사람을 뽑는다. 그리고 앵글이 나오지 않나"라고 칭찬했다.
이에 화답하듯 박보검은 무엇이든 가리지 않는 모습으로 시선을 모았다. 그는 광고에서 불렀던 적재의 '별 보러 가자'를 즉석에서 부르는가 하면, 이승철의 신곡 뮤직비디오 속 마지막 장면을 재연하기도 했다. 또한 과거 출연했던 '뮤직뱅크' 속 진행을 유희열과 다시 한번 재연, 이승철의 마지막 무대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를 소개해 웃음과 감탄을 동시에 선사했다.

후반부 라인업도 어느 때보다 화려했다. '스케치북' 10주년 프로젝트로 진행되고 있는 '유스케X뮤지션' 28번째 목소리로 가수 윤하가 출연한 것. 윤하는 윤미래의 명곡 '잊었니'를 자신만의 음색으로 다시 소화해 리스너들을 전율케 했다. 또한 노리플라이 멤버 권순관이 솔로로는 처음으로 '스케치북'을 찾아 특유의 단정한 음색과 라이브 연주, 반전 입담을 풀어냈다.
끝으로 JTBC 예능 프로그램 '슈퍼밴드'에서 활약했던 기프트의 김형우와 이주혁이 출연해 감미로운 라이브를 선사했다. 더욱이 신예 기프트의 '스케치북'을 응원하기 위해 소속사 겸 밴드 선배 노브레인, 육중완밴드, 레이지본 등이 총출동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 monami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