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섬타이거즈가 아마 최강 아울스를 상대로 10전차로 패배했다. 예선전에서는 패배했지만 다득점으로 조2위를 기록하며 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SBS '핸섬타이거즈'에서 핸섬 타이거즈가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아울스에게 패배했다.
'핸섬타이거즈'는 전국대회 3차전에 임했다. 서장훈 감독은 "핸섬 타이거즈 모든 경기 중에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문수인, 차은우, 강경준 등은 모두 경기를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서장훈 감독은 지난 경기 패인으로 들뜬 분위기를 짚었다. 서장훈은 "지난번 게임에서 진 것은 너무 들떠서 그렇다"며 "이번 경기에서 이기면 최고의 기쁨을 누릴 수도 있다. 하지만 한순간 집중 안하면 저런 팀하고는 한 순간에 벌어져서 끝이 난다. 더 집중해야한다"고 밝혔다.
핸섬타이거즈와 맞붙을 아울스는 동호회 농구 최강자로 17년의 역사를 가진 팀이었다. 아울스에서 가장 경계해야할 선수는 정흥주로 과거 연습 경기에도 최강의 기량을 자랑했다. 전상용 역시도 줄리엔강과 치열한 골밑대결을 앞두고 있었다.
핸섬타이거즈의 1쿼터 선발은 이태선, 서지석, 유선호, 줄리엔강, 전지훈이었다. 이상윤은 부상으로 예선 마지막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첫 득점은 아울스가 주인공이었다. 가볍게 선취점을 넣을 정도로 심상치 않은 기량을 자랑했다. 핸섬 타이거즈의 득점 물꼬는 줄리엔강이 열었다. 아울스가 다시 3점슛으로 도망갔지만 줄리엔강이 다시 득점을 하면서 따라 붙었다. 서로 득점을 주고 받으면서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서장훈의 수비 훈련의 성과가 조금씩 나오는 상황에서 아울스는 핸섬타이거즈의 외곽을 공략했다. 1쿼터는 4점차로 벌어진 상황이었다.
2쿼터에서도 핸섬타이거즈의 탄탄한 수비는 돋보였다. 2쿼터 첫 득점은 강인수와 문수인의 콤비플레이에서 시작됐다. 문수인은 치열한 마크 속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하며 슈퍼 플레이를 보여줬다. 김승현은 압도적인 피지컬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연이어 파울을 했다. 김승현은 5반칙 퇴장을 당했다.
문수인의 슈퍼 플레이로 따라 붙으면 아울스는 3점슛으로 도망갔다. 문수인은 2쿼터에서 핸섬타이거즈의 득점을 독식했다. 문수인은 4분여만에 무려 10득점을 올렸다. 마침내 강인수와 문수인의 활약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아울스와 핸섬타이거즈의 대결은 접전을 이어갔다.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하면서 시소 대결을 펼쳤다. 핸섬타이거즈의 패턴 플레이는 계속해서 성공 하면서 팽팽한 대결을 이어갔다. 강경준 역시 아울스의 에이스 센터 전상용을 막지 못해서 연이어 반칙을 할 수밖에 없었다.
중요한 순간 차은우의 결정적인 3점슛이 성공했다. 차은우는 외곽슛과 수비에서 허슬플레이를 하면서 눈에 띄는 발전을 보여줬다. 차은우는 수비 리바운드에 이은 속공 플레이를 만들어냈다. 속공을 수비하는 상황에서도 빠른 백코트로 놀라운 체력을 자랑했다. 2쿼터에서는 30대 30으로 동점으로 마무리 됐다.
3쿼터에서는 양팀 에이스들이 제대로 맞붙게 됐다. 줄리엔강은 반칙으로 밖에 막을 수 없는 전상용을 치열하게 막아냈다. 하지만 금새 위기는 찾아왔다. 서지석이 계속해서 맨투맨 수비에 실패하면서 배성우가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핸섬타이거즈는 계속해서 외곽에서 슛을 실패하면서 결국 7점 차이까지 벌어졌다.
서장훈 감독은 점수차이가 벌어지자 속공 플레이를 지시했다. 하지만 점수차이는 좁혀지지 않았다. 서지석이 계속해서 수비가 뚫리면서 결국 차은우로 교체 당했다. 3쿼터에서는 류남수의 득점포가 가동되면서 11점 차까지 벌어졌다.

문수인은 4쿼터 시작과 함께 30득점을 기록했다. 문수인은 스틸을 한 이후 득점까지 연이어 성공시켰다. 하지만 아울스는 만만치 않았다. 연이어 수비를 성공시키면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문수인은 연이은 슈퍼플레이로 다시 한번 추격의 발판을 만들어냈다.
7분 남은 상황에서 핸섬타이거즈는 7점차로 뒤지고 있었다. 하지만 점수 차이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차은우가 3점슛을 성공시키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손쉽게 실점하고 손쉽게 득점에 실패하면서 점수차는 계속 8점차가 유지됐다. 차은우는 결국 5반칙 퇴장을 당했다.
핸섬타이거즈는 집중력을 잃고 수비 실책을 했다. 수비 실책에 이어 류남수가 레이업을 성공시키면서 점수 차이를 벌렸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핸섬타이거즈는 결국 10점차로 패배했다.
3전 전승을 기록한 아울스는 4강에 진출했다. 문수인은 발가락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도 42득점을 올렸다. 핸섬타이거즈는 세 팀이 동률인 상황에서 다득점으로 조2위를 기록하면서 6강에 진출했다. /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