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라쓰' 박서준, "데이트 있어 못 가"…父손현주와 꿈 속 재회 [어저께TV]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0.03.21 06: 52

박서준이 의식불명 상태에서 아버지 손현주와 재회했다. 
20일 방송된 JTBC '이태원클라쓰'에서는 장근수(김동희)를 구하려다가 사고를 당해 의식불명에 빠진 박새로이(박서준)가 아버지 박성열(손현주)와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새로이는 의식불명에 빠졌고 꿈 속에서 아버지 박성열을 만났다. 박새로이는 박성열을 보자 마자 눈물을 보며 안았다. 박새로이는 "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성열은 "학교에서 무슨 일 있었냐"라고 물었다. 박새로이는 "그냥 피곤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새로이는 박성열과 술을 한 잔하면서 동생들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하지만 박새로이는 조이서(김다미)를 기억해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성열은 박새로이를 어디론가로 안내했다. 박성열은 "더 이상 네 마음이 쓰리지 않는 곳으로 가자"라며 "이 다리만 건너면 된다"라고 말해 죽음을 의미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새로이는 "사는 거 많이 힘들었다. 꽤 애쓰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하루도 편한 날이 없었다. 아빠가 그립고 누군가를 미워하면서 산다는 거 자체가 버거웠다"라고 말했다.
박새로이는 "한 번 만 안아봐도 되냐"라고 물었다. 이어 박성열을 안은 박새로이는 "다시 태어나도 나는 아빠의 아들이고 싶다"라며 "정말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결국 박새로이는 조이서를 생각하며 뒷걸음질 쳤다. 박새로이는 "아빠 편하게 가시라. 저는 가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새로이는 "데이트가 있다"라며 "죄송하다. 평생 쓰린 밤을 지새우더라도 제 밤은 더 이상 쓰리지만은 않다. 저를 필요로 하는 제 식구들이 있고 이 녀석들이랑 보낼 내일이 궁금하고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박성열은 "그런거다. 그게 인생이다. 살아만 있다면 뭐든 별 거 아니다"라며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살아라 아들"이라고 마지막 메시지를 전한 후 홀로 다리를 건너갔다. 
결국 이날 혼수상태에 빠졌던 박새로이는 다시 눈을 떴다. 눈을 뜬 박새로이는 아버지를 떠올리며 서럽게 눈물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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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JTBC '이태원클라쓰'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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