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치북' 박보검, 이승철X유희열 다 홀린 '보검복지부 장관' [어저께TV]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03.21 06: 52

배우 박보검이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떴다. 피아노 연주부터 입담에 명불허전 인성까지 완벽한 그의 모습이 가수 이승철부터 MC 유희열까지 팬클럽 '보검복지부' 일원으로 만들었다. 
20일 밤 방송된 KBS 2TV 음악 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이하 스케치북)'에서는 박보검이 이승철의 특별손님으로 함께 했다. 
이승철의 신곡 '내가 많이 사랑해요'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던 박보검은 곡의 라이브 무대에 맞춰 '스케치북' 무대에 등장했다. 그의 모습에 유희열부터 '스케치북' 전 스태프가 술렁이며 환호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박보검이 특별손님으로 등장, 이승철을 응원했다.

특히 박보검은 곡에 맞춰 피아노 연주를 라이브로 소화했다. 유희열은 "저는 손싱크인 줄 알았다. 핸드싱크인 줄 알았는데 마지막에 살짝 틀릴 때 웃는 게 너무 멋있더라"라면서 감탄했다. 
이에 그는 이승철의 히트곡 '서쪽하늘'과 유희열의 만든 '좋은 사람'을 피아노 연주와 함께 즉석에서 열창해 다시 한번 감탄을 자아냈다. 급기야 이승철은 "우리 5대 5로 제작하자"고 말했고, 유희열은 "'네가 웃으면 나도 좋아'라는 가사가 이렇게 와닿은 적이 없다"며 활짝 웃어 폭소를 더했다. 
본격적인 토크 시간에도 박보검에 대한 이승철, 유희열의 애정표현은 끊이지 않았다. 이승철은 "사실 저는 걱정했다. 저한테는 피해가 없는데 본인이 욕심이 있고, 잘하고 싶을텐데 밴드하고 맞춰보는 게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런데 너무 잘했다. 원래 밴드한 거 아니냐. 언제부터 피아노를 쳤냐. 너무 잘하더라"라며 극찬했다. 
유희열까지 피아노 연주 계기를 묻자, 박보검은 "저한테도 너무 영광이고 '스케치북' 출연이라고 하셔서 흔쾌히 하게 됐다. 너무 긴장해서 어제 잠을 설쳤다"고 운을 뗐다. 또한 "어렸을 때 싱어송라이터가 되고 싶었는데 실력이 부족해서 소속사 분들이 연기를 추천해주셨고 배우로 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실제로 박보검은 대학원을 뉴미디어음악학과로 진학했다. 또한 지난해 크리스마스 시즌송 '해피 메리 크리스마스'를 발표하며 작사에도 참여, 꾸준히 음악에 대한 애정을 키워왔다. 유희열이 대표로 있는 안테나를 찾아 소속 가수 샘김과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기도 했다. 다만 그는 "가수 데뷔는 많이 부족하다. 아직까지는 계획은 없고, 연기에 충실하다가 음악적으로도 팬 분들한테 간간히, 종종 만나 뵙고 싶은 마음은 있다"고 밝혔다. 
코너 말미, 유희열은 "박보검 씨 팬클럽 이름이 뭔 줄 아냐. '보검복지부'다"라며 박보검에게 팬들에게 남길 영상 편지를 부탁하기도 했다. 이에 박보검은 카메라를 향해 "저 '스케치북' 나왔다"며 손을 흔들며 환호했다. 또한 "아무쪼록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시고 기도로 축복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린다. '스케치북'도 많이 많이 사랑해주시길 바라겠다"며 응원을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과거 KBS 2TV 음악 프로그램 '뮤직뱅크' MC 시절을 살려 유희열과 진행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역동적인 카메라 앵글과 귀여운 멘트로 이승철의 마지막 무대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를 소개한 것. 유희열은 세상을 떠난 패션디자이너 고(故) 앙드레 김의 런웨이 엔딩 포즈를 박보검과 함께 소화하며 끝까지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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