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스케치북' PD "박보검, 일주일 만으로도 완벽한 실력…음악 열정 강해" (인터뷰)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3.21 15: 41

‘유희열의 스케치북’ 연출을 맡은 황민규 PD가 박보검의 출연과 관련한 비하인드를 전했다.
황민규 PD는 21일 OSEN과 전화 통화에서 “박보검의 출연이기 때문에 좋은 반응을 예상했긴 했지만 생각보다 반응이 커서 놀랐다. 녹화할 때부터 연주도 잘하고, 노래도 잘해서 화제가 될거라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20일 방송된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는 가수 이승철과 박보검이 함께 했다. 이승철과 박보검은 웹툰 ‘달빛조각사’ OST ‘내가 많이 사랑해요’ 가창자와 뮤직비디오 주인공으로 인연을 맺었다.

방송화면 캡처

황민규 PD는 “박보검에게 출연을 요청했던 게 오래 전은 아니었다. 이승철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박보검이 피아노 연주를 잘한다고 했고, 이승철의 SNS에 올라온 것처럼 농담처럼 준비했는데 흔쾌히 받아주셔서 출연이 성사됐다”고 말했다.
황민규 PD에 따르면 박보검이 이승철과 합을 맞춘 건 일주일 정도라고. 황 PD는 “연주, 라이브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일주일 정도도 안되는 시간 동안  연습을 해왔다”며 “준비 기간이 짧았는데 완벽하게 해주셔서 우리로서는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완벽한 연주, 라이브, 토크였지만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관객이 없이 녹화가 진행된 점이다. 더 많은 관객이 이승철과 박보검의 무대를 볼 수 있었지만 TV로만 봐야해 아쉬움을 남겼다.
황민규 PD는 “너무 아쉽다. 제작진도 너무 아쉬워했다. 하루 빨리 분위기가 좋아져서 오리지널 무대를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황민규 PD는 녹화 현장에 대해 “유희열, 이승철 등이 모두 그랬듯이 너무 설레고 반했다. 두 사람의 표정이 제작진의 표정과 같았다”며 “무대도 성실히 해주시고, 매너도 좋고 배려심도 깊었다. 정말 바른 사람으로, 그 모습이 계속 기억에 남는다”고 이야기했다.
박보검은 이날 가수로서의 활동에 대해 “많이 부족하다. 아직 계획은 없고, 연기에 충실하다 음악적으로도 팬 분들에게 간간히 만나 뵙고 싶다”고 말했다.
황민규 PD는 박보검의 ‘가수’ 가능성에 대해 “유희열, 이승철이 인정했듯 열정이 있다. 음악 공부를 하고 있는 걸로 아는데, 간간히 팬들과 만나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싶다”며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박보검을 ‘스케치북’에 초대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elnino891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