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경수, '자백'vs'이태원 클라쓰' 반전 캐릭터 클라쓰[Oh!쎈 스타]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0.03.21 16: 42

 배우 류경수가 두 작품을 통해 캐릭터에 따른 완벽 반전 연기를 선사해 시청자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류경수는 tvN 드라마 ‘자백’에서 소름 유발자 한종구 역으로 대체불가한 존재감을 드러내 '괴물 신인'의 등장을 알린 바 있다. 반면, 인기리에 방송 중인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서는 전직 조폭이라는 거친 과거를 가졌지만 순수하고 해맑은 영혼의 소유자로 훈훈한 반전 매력을 발산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에 두 작품에서 선보인 류경수의 반전 연기 포인트 세 가지를 꼽아봤다.
1. 소름 유발 vs 미소 유발, '눈빛'

드라마 ‘자백’에서 류경수는 결백을 주장하던 한종구의 억울한 눈빛부터 살인을 자백하는 소름 돋는 순간의 눈빛까지 섬세하게 표현,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하지만 '이태원 클라쓰'에서의 류경수는 새로이(박서준 분)를 꿀 떨어질 듯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것 뿐만 아니라, 단밤 식구들의 안위까지 두루두루 살피는 따뜻한 눈빛까지 선보여 시청자들의 미소를 유발했다.
2. 이제는 힙 감성, '스타일'
류경수는 '자백'에서 탈색 머리부터 삭발에 가까운 머리까지 시간의 흐름에 맞게 선보였음은 물론, 죄수복과 병원복을 오가는 한종구 스타일을 보여줬다.
반면 '이태원 클라쓰'에서 류경수는 승권의 시그니처 아이템인 비니 스타일과 스포티함을 살린 룩으로 열정과 객기 넘치는 청춘을 대변한 것은 물론 IC 본부장으로서 성장 후 수트까지 완벽 소화해 힙한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3. 완벽 반전 '명대사'
'자백'에서 류경수는 살인 누명을 쓰고 억울함을 호소하던 중 기춘호(유재명 분)에게 귓속말로 "소주병 아니고 사이다 병"이라며 살해 도구를 정정한 뒤 "내가 안 죽였다니까요 진짜"라고 소리쳐 보는 이의 소름을 유발했다. 특히 그의 대사 처리는 반전의 순간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
반면 '이태원 클라쓰'에서 류경수는 원하는 것을 이루며 살고 있는 새로이를 바라보며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히 흐른다, 하지만 그와 나의 시간은 그 농도가 달랐다"라고 읊어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움직였다. 여기에 특유의 중저음 보이스와 회한이 담긴 표정연기로 완성시키며 극의 깊이감을 더했다.
또한 새로이를 건드는 누구에게든 사자후로 시원하게 응대, '새로이 바라기'같은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처럼 류경수는 '자백'에서의 한종구와는 눈빛부터 스타일, 명대사까지 180도 다른 매력으로 구현하며 '이태원 클라쓰'의 승권으로 완벽히 변신했다. 또한 안정적인 연기력을 바탕으로 캐릭터에 입체감을 더했을 뿐만 아니라, 대체불가한 존재감으로 매회 극을 더욱 풍성하게 채웠다.
이에 단 1회만을 남기고 있는 '이태원 클라쓰'에서 보여줄 류경수의 활약과 호연에 시청자들의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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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자백', '이태원 클라쓰'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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