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 이준혁과 남지현이 현재의 불행을 만회하기 위해, 김지수의 시간 리셋 제안을 받아들였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극본 이서윤·이수경, 연출 김경희, 이하 '365')에서는 지형주(이준혁)와 신가현(남지현)이 1년 전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형주는 7년 차 강력계 형사였다. 박선호(이성욱)를 비롯한 동료들과 범죄를 해결하며, 소소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웹툰 작가 마루로 활동 중인 신가현은 팬 사인회를 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승승장구 중이었다.
이내 지형주와 신가현은 인생에서 가장 큰 전환점을 맞았다. 지형주가 검거했던 범인 오명철(백수장)은 출소 후 시한부 판정을 받았고,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지형주에게 복수를 다짐했다.
오명철은 지형주를 고통 속에 살게 하기 위해, 그에게 가장 소중한 동료 박선호(이성욱)를 살해했다. 박선호의 죽음에 정신적인 충격을 받은 지형주는 휴직을 했다. 하지만 1년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자 퇴직을 결심했다.
11개월 후, 신가현은 여전히 인기 웹툰 작가였다. 하지만 불의의 사고로 스스로 걸을 수 없게 됐다. 신가현은 휠체어 신세를 져야 했고, 깊은 절망감에 빠졌다. 신가현은 연인 한우진(임현수)에게도 결별을 선언했다. 그의 부모가 결혼을 반대한다는 사실을 직감했기 때문이었다.

지형주와 신가현의 삶은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이 가운데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수화기 너머 상대방은 다음날 있을 KTX 탈선 사고를 예고했다. 지형주는 그의 예언이 현실이 되자 크게 놀랐다.
지형주, 신가현 등 과거를 절실하게 바꾸고 싶은 사람들에게 연락한 이는 정신과 전문의 이신(김지수)이었다. 이신은 "과거로 갈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고 얘기했다. 조건은 의외로 단순했다. 1년 전으로만 돌아갈 수 있으며, 물건은 가져갈 수 없었다. 대신 기억은 과거로 돌아가도 그대로였다.
과거로 돌아가겠다고 결심한 참가자들은 이신이 준비한 리무진에 탑승했다. 리무진은 '시공의 틈'으로 불리는 절벽 아래로 추락했다. 모든 참가자가 동시에 1년 전으로 돌아갔다.
지형주와 신가현은 다시 부여받은 삶에 기쁨을 주체하지 못했다. 특히 지형주는 과거의 불행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오명철의 계획을 이미 다 알고 있는 지형주는 박선호의 목숨을 지켜냈다.
신가현은 홀로 서 있는 자신의 모습에 뛸 듯이 기뻐했다. 1년 전 신가현은 반려견 마루와 함께 산책 중이었다. 이때 신가현은 지형주와 마주쳤다. 지형주는 마루를 알고 있었다. 신가현이 사고로 마루를 잃어버렸을 때, 마루를 돌봐준 이가 지형주였던 것.
신가현은 마루의 예방접종을 위해 동물병원에 들르려 했지만, 마음이 바뀌어 빨리 귀가했다. 하지만 신가현은 집에서 예상치 못한 광경을 목격했다. 한우진과 민주영(민도희)이 바람을 피고 있었던 것. 신가현은 한우진과 민도희를 그 자리에서 곧바로 해고했다.
지형주, 신가현을 비롯한 리셋 참가자는 이신의 부름을 받고 한데 모였다. 하지만 택배 기사 박영길(전석호)은 참석하지 않아 의아함을 자아냈다. 이때 이신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신은 박영길의 사망 소식을 전했고, 참가자들은 충격에 빠졌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365'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