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리고 싶다면 살아남아"..첫방 '365', 인생 리셋 가장한 생존 게임 [종합]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20.03.24 07: 43

'365'이 첫 방송부터 충격적인 엔딩으로 극도의 몰입감을 선사했다. 이준혁, 남지현과 함께 1년 전으로 돌아간 전석호가 곧장 의문사한 것. 
지난 23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극본 이서윤·이수경, 연출 김경희, 이하 '365')에서는 지형주(이준혁)와 신가현(남지현)이 이신(김지수)의 제안을 수락하고 1년 전 과거로 돌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형주는 7년 차 강력계 형사였다. 든든한 동료들과 함께하는 그의 삶은 지극히 평범했지만 행복했다. 하지만 7년 전 검거한 범인 오명철(백수장)의 출소는 지형주의 일상을 송두리째 흔들었다. 

뇌에 종양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오명철은 자신의 처지를 탓할 사람이 필요했다. 주요 타깃은 지형주였다. 오명철은 원한이 가장 깊은 지형주가 평생 고통스럽기를 바랐다. 이에 오명철은 지형주의 절친한 동료 박선호(이성욱)를 살해했다. 
웹툰 작가 마루로 활동 중인 신가현은 다수의 독자를 보유한 인기 작가였다. 신가현은 팬 사인회를 개최했고, 그를 보기 위해 많은 팬들이 찾아왔다. 이들의 줄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길었다. 
하지만 신가현의 행복은 오래 가지 못했다. 신가현은 불의의 사고로 걸을 수 없게 됐다.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된 신가현은 갈수록 커지는 자격지심을 이기지 못해, 한우진(임현수)과 민주영(민도희)에게 상처를 줬다. 끝내 한우진에게는 이별을 통보했다. 
어느날 지형주는 발신인을 알 수 없는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상대는 지형주에게 다음날 있을 KTX 탈선 사고를 예고했다. 그의 예언은 정확히 맞아떨어졌다. 지형주의 신뢰를 얻은 그는 과거로 갈 수 있는 기회를 제안했다. 
지형주는 의문의 인물이 알려준 장소로 찾아갔다. 그곳에는 신가현도 있었다. 이외에도 과거를 바꾸고 싶은 사람들이 모였다. 이때 한 여성이 그들을 향해 걸어왔다. 정신과 전문의 이신이었다.
이신은 시공의 틈을 이용하면 현재 기억을 가지고 1년 전으로 돌아가는 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지형주, 신가현 등 참가자들이 탑승한 리무진은 곧장 과거로 향했다. 
이후 지형주와 신가현의 과거는 변했다. 지형주는 오명철의 계획을 망가뜨리고, 박선호의 목숨을 구했다. 신가현은 1년 후에도 몰랐던 한우진과 민주영의 불륜 사실을 알고, 두 사람 모두 해고했다. 
지형주와 신가현은 두 사람만의 특별한 인연도 알게 됐다. 신가현이 사고 당시 잃어버렸던 반려견 마루를 돌봐줬던 이가 지형주였던 것. 그리고 지형주는 그토록 좋아한 웹툰 작가 마루가 신가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타임 리셋의 참가자는 이신의 전화를 받고 다시 모였다. 모두 모인 가운데, 한 사람만이 자취를 감췄다. 바로 택배 기사 박영길(전석호)이었다. 곧바로 모습을 드러낸 이신은 인사와 함께 박영길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리고 심상치 않은 전개가 예고됐다. 신가현은 "다 거짓말이었다. 돌아가게 해달라"고 말했고, 지형주는 "데스노트 게임에 초대된 것"이라고 얘기했다. 이어 "되돌리고 싶다면 살아남으세요, 반드시"라는 이신의 내레이션은 향후 이야기에 대한 의문을 더욱 증폭시켰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365'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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