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진 PD가 12살의 나이차로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는 가운데 결국 눈물을 보였다.
23일 오후 방송된 MBC '부러우면 지는거다'에 김유진이 이원일과 결혼 준비 과정을 공개 했다.
오랫만의 데이트에 한 식당을 예약했다면서 김유진을 이끈 이원일. 이어 식당으로 주례를 맡을 이연복과, 사회자 홍석천, 축가 김태우가 등장했다. 결혼을 하게 되는 두 사람을 축하하는 식사자리에서 김유진pd는 어렵게 말을 꺼냈다.
김유진은 아버지가 "더 만나보고 결혼하는 게 어떻겠냐"는 말에 "나는 오빠 아니면 결혼 안할 거 같다"고 했다고. 아빠는 둘의 나이차이를 걱정해서 하는 말이었지만 유진은 이를 알아듣지 못했다. "이건 오빠는 처음 듣는 이야기"라며 이원일도 "처음듣는다"고 했고 귀가 빨개진 모습을 보였다.

홍석천은 "딸년들 낳아봐야 소용없어"라고 했다. 띠동갑인 두 사람. 유진PD는 나이 차이에 대해서 한번도 생각을 해보지 않았지만, 이라고 하면서 눈물을 보였다. 고개를 숙인 이원일.
유진은 오빠의 건강이 제일 많이 신경 쓰인다고 하면서, 또다시 울음을 터트렸다. 그 나이 차이 때문에 오빠가 더 빨리 아플 수도 있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것만 신경 쓰일 뿐 다른 것들은 아무것도 무섭고 힘들지 않다고 했다. 그런 유진을 안쓰럽게 바라보는 이원일.
다른걸 떠나서 내 남자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걱정이 될 수밖에 없다는 허재. 이에 소미는 보양식도 드시고 하시면 세프님이니까 오래오래 사실 수 있을거다고 해서 스튜디오를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이를 놓치지 않고 "이원일 세프님 무병 장수하세요"라는 장성규.

이원일과 김유진 사이에는 여러 사람의 공이 있었다. 소미는 이런 친구가 있어야 자신도 사랑을 할 수 있을거라고 했다. 소미는 스포츠맨을 만났으면 좋겠다는 허재의 말에 "그럼 감독님 아들"이냐는 장성규. 소미는 "그럼 이제 감독님 옆에 앉겠다"고 하면서 의자를 옆으로 당겼다. /anndana@osen.co.kr
[사진] MBC '부러우면 지는거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