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억의 사랑' 멤버들이 코로나19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23일에 방송된 JTBC '77억의 사랑'에서는 게스트로 타일러, 알베르토, 샘 오취리가 출연한 가운데 코로나19에 대한 각 국 외국인들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날 제기된 문제는 '감염 위험성이 적은 일반인들도 마스크를 꼭 써야하나'였다. 이에 러시아의 막심은 "마스크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한국처럼 사재기도 일어났다"라고 말했다.
막심은 "중국에선 과일이나 여성의 속옷을 이용해서 마스크로 쓰는 사람들이 있더라"라고 물었다. 이에 장역문은 "중국에서 바이러스가 발생했을 때 춘절이라 마스크를 생산하지 못했다. 지금은 모든 공장에서 마스크를 만들고 있다. 세계로 보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미즈키는 "일본에선 원래 마스크를 중요하게 생각했다"라며 "지금 더 심해져서 사재기가 많아졌다. 줄 서고 있는 사람들끼리 싸움도 일어났다"라고 말했다.
신동엽은 "한 편으론 예방차원에선 쓸 필요 없고 정말 필요한 사람에게 가야한다는 의견이 있다"라고 말했다. 타일러는 "마스크보다는 손 씻기를 더욱 강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희철은 "예전에 내가 깔끔 떠는 게 유난이라는 말이 많았다. 근데 틀린 게 아니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코드는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영국은 별 문제 없다고 했다. 하지만 최근 마스크 가격이 8배나 올랐다고 하더라. 아마 다음주에 더 오를 것 같다"라고 말했다.

미즈키는 "일본에선 헛소문이 돌았다. 마스크의 원재료가 휴지라는 이야기가 퍼져서 휴지가 다 떨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즈키는 "코로나 로맨스가 있다. 한 여성이 어렵게 휴지를 샀는데 다음으로 온 남자가 휴지를 못 구하고 있자 여자의 휴지를 나눠주면서 로맨스가 생겼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로즈는 "프랑스에서도 사재기가 심해졌다. 파스타, 쌀등이 다 떨어졌다"라고 말했다. 알베르토는 "이탈리아에서는 어떤 할아버지가 인터뷰를 했다. 근데 2차 세계대전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알베르토는 "전국민적으로 코로나가 퍼지면서 사재기가 심해졌다. 새벽부터 마트에 가서 정부에서 생필품을 계속 공급할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보도했다. 그 이후로 잠잠해졌다"라고 말했다.

이날 발원지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장역문은 "최초 확진자 41명 중 13명은 시장에 가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쥐에서 발생했다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중국에서 박쥐를 먹는 사람은 많지 않다. 중국에서도 현재 근원지를 분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타일러는 "발원지가 왜 중요한 지 모르겠다. 발원지보단 발원 원인을 찾아야 한다"라고 소신발언을 던져 눈길을 사로 잡았다.
이날 한국인의 대처 방식에 대한 이야기도 진행됐다. 막심은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의 대부분이 신천지라는 이야기가 나오니까 러시아에선 한국인들의 대부분이 신천지를 믿고 있다고 생각하더라" 라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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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77억의 사랑'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