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한이 아버지의 허락에 결국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23일 오후 방송된 MBC '부러우면 지는거다'에 최송현과 이재한이 송현의 어머니를 만나기 위해서 준비를 시작했다.
신뢰감을 주는 네이비색 정장을 사기 위해 아울렛으로 향한 두 사람. 매장에서 정장을 입고 나오는 재한을 보면서 송현의 입이 귀에 걸렸다. 하지만 밖이라 그런지 무지막지한?표현은 하지 못하는 모습에 장성규가 "사람들이 있는 곳이라서 그런지 아직은 혀가 길다"고 안도했다.
일주일 전부터 어머니에게 드릴 꽃다발을 그리면서 손수 스케치를 한 재한. 그는 꽃 한송이 한송이의 꽃말을 생각하면서 다발을 준비했다. 재한이 꽃을 준비하러 간 사이 송현은 재한의 스케치를 보면서 그가 얼마나 준비했는지 확인했고, 그런 그의 모습을 보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왜우냐는 재한의 질문에 나는 생각보다 많이 행복한 사람인 것 같다는 송현. 꽃집을 나서기 전에 재한은 송현을 위한 다발을 빼놓지 않고 건네 부럽패치들의 부러움을 샀다. 이어 약속된 식당으로 향하는 두 사람. 송현은 오빠를 만나니까 더 많은 행복을 겪게 된다고 행복해 했고, 재한은 네가 나를 그렇게 만든다고 하면서 달달함을 이어갔다.
둘이 조선시대처럼 시조로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는 장성규. 이어 식당에 두사람이 도착했고 소미는 저런 식당에서 어머님들이 물을 뿌리는 걸 본 적이 있다고 해서 부럽패치들을 놀라게 했다. "취소하세요"라고 달래는 장성규와 장도연. 어머니가 등장하자, 재한은 말을 더듬더듬 하면서 꽃다발을 건넸고, 안의 꽃말을 설명했다.

"나 이런거 못외워"라는 반응에도 굴하지 않고 "어머님 처음 뵀을 때 너무 소녀같으셔서"라는 이재한. 자리에 앉아 엄마는 꽃다발에 숨겨져 있던 편지를 읽기 시작했다. 읽다가 멈춰서는 "큰일났네"라는 엄마. 패널들은 긴장했지만 엄마는 "돋보기를 안쓰고 와서 글씨가 잘 안보여"라고 했다.
편지를 낭독하기 시작하는 이재한 이날 자리에 송현의 부친은 나오지 않았다. 최송현은 이재한을 만난지 두달 만에 아빠에게 이사람과 결혼하겠다고 선언했고 이에 섭섭함을 표한 아빠는 "축하한다"라고 말하고는 방에 들어가 나오지 않았던 것. 최송현은 이 모든 것을 망친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고 차잭하고 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엄마는 표4장을 꺼내면서 엄마 아빠 그리고 너희 둘이 5.11일에 음악회를 갈 거라고 했다. 눈물 날 거 같다는 재한에 이어 "나는 주책인가봐"라면서 눈물을 보이는 최송현. 오랫동안 아마음에 묵혔던 걱정이 풀리면서 눈물이 흘렀다. 오늘을 잊지 못하겠다는 이재한은 "이 표 나 죽을 때 같이 묻어줘라"라는 말을 하면서 감격을 말로 다 표현하지 못했다.
어렸을 적 아버지를 여인 이재한은 아버지와 이 나이때 하고 싶은 것들이 있다면서 그런 것들을 아버지와 하고 싶다고 했다. "거창한 건 아니고 이야기 듣고 이야기 하고 이런 것들"이라는 그는 혼자 계신 어머니께 차마 송현의 아버지가 반대하고 있다는 말을 전해지 못했다고 귀갓길 차안에서 털어놨다. 오늘 방송을 어머니가 보시면 좋아하실 것 같다는 그의 모습에 송현도 안도했다.

지숙은 이두희의 포털 사이트 프로필 사진을 바꿔주기로 했다. 이른 아침 이두희의 집으로 메이크업과 헤어 용품들을 사서 등장한 지숙. 지숙이 올라오기 전 이두희는 핸드폰 하나로 집에 있는 조명과 히터를 다 조정했다. 메이크업을 하면서
옷방에서 이두희의 과잠바를 입은 지숙. 주머니에 있는 것을 확인하고, "오빠 이게 뭐야"라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아이티 천재 이두희의 머리에 비상이 걸렸다. 이거 뭐야뭐야 손떼 라는 지숙의 말에 놀라는 이두희. 지숙의 "백원"이라는 말에 해맑게 웃었다. 계속해서 프로필 사진 촬영에 입을 옷을 골라보라는 지숙. 이두희는 회사 티셔츠를 자꾸 꺼내 지숙을 고장나게 했다.
"아니 아니" 라면서 옷을 골라주던 지숙이 결국 일어났다. "내가 일단 몇벌 사왔거든"이라는 지숙 "예쁜걸 보면 계속 입히고 싶은 게 내 마음"이라는 말에 부럽패치들이 환호했다. 이미 옷방에서 50%의 지분을 가지고 있던 지숙의 옷이 하나 더 늘어났다. "사랑받고 있는 남친 느낌"이라면서 그가 회색 니트를 건넸다. 이어 포토그래퍼로 활동하는 지숙이 사용하는 단골 스튜디오로 향한 두 사람은 서로의 사진을 찍어주며 애정을 과시했다.
MBC '부러우면 지는거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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