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풀인풀' 오민석 "'미우새' 이후 제 잘못 인정..또 출연 합니다"[인터뷰②]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0.03.25 08: 01

 배우 오민석의 반전은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 일어났다. 반듯하고 완벽한 실장님 처럼 보이던 그는 철부지 아들로 그동안의 이미지를 벗었다.
오민석은 지난 24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미우새'를 본 소감에 대해 "내가 저런 모습이 있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라며 "'미운 우리 새끼'니까 미운 모습이 많이 나왔다. 내가 그 모습이 전부라고 생각하면 어떨까 이런 서운함이 들기도 했다. 정말 욕을 많이 먹었고, 내가 몰랐던 부분을 고쳐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털어놨다.
오민석은 '미우새'에 또 다시 출연한다. 오민석은 "저번주에 촬영을 했고, 다음주에도 촬영을 한다"며 "남은 분량에 대한 걱정은 없다. 욕을 안먹으려고 미화하려는 생각은 일도 없다. 제작진의 취지에 맞게 최대한 솔직하게 하려고 하고 있다. 시청자들이 눈이 높아져서 설정을 하면 다 티가 난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오민석은 평소에 어머니와 쇼핑도 하고 등산도 하고 여러 가지 대화도 하는 아들이다. 오민석은 "어머니랑 생활하는게 좋다. 어머니가 나이가 있으시고 매일 등산도 다니고 딸이 없으니가 말도 많이 하고 뭐가 관심사고 부족하고 건강이 어떤지 대화 나눈다. 영화도 보러 다니고 그렇게 지낸다"고 설명했다.
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미우새'를 본 어머니의 반응은 어떨까. 그는 "어머니는 '네가 싼똥 네가 치우라'고 하셨다"라며 "평소에 '미운 우리 새끼'라고 생각을 안했다. 토니 형이랑 촬영할 때, 방송을 보면 모르는 너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자기도 그랬다. 방송에서 보니까. 진짜 그렇다. 잘못을 인정을 하게 됐다"고 반성했다.
하지만 '미우새' 출연이 부정적인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오민석은 "더 솔직히 이야기하면 그동안 실장님이나 바른 이미지를 '미우새'를 통해서 깨진 것도 있다. 도진우 역시도 기존에 했던 역할이랑은 차별화 된 지점이 분명이 있어서 좋았다. 앞으로도 스펙트럼을 차차 넓혀 가고 싶다"고 전했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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