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풀인풀' 오민석 "도진우, 불쌍해서 사랑 받은 것 같다" [인터뷰①]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0.03.25 08: 01

 배우 오민석이 KBS 2TV '사랑은 뷰티불 인생은 원더풀'(이하 사풀인풀)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미운 캐릭터로 욕먹을 것을 각오했지만 시청자들은 오민석에 대한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24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한 카페에서 오민석의 '사풀인풀' 종영 인터뷰에 참석했다.
'사풀인풀'은 최고 시청률 32.3%(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기록하며 사랑 받았으며, 오민석은 도진우 역할을 맡아서 사랑을 받았다.

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바람을 피웠던 인물이고, 전 부인에게 다시 접근하는 역할이라서 욕 먹을 것 각오 했었어요. 사실 욕 먹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죠. 제 역할이니까요. 하지만 전 부인과 다시 이어주라는 반응이 많아서 전혀 예상하지 못했어요. 저도 놀랐고 다른 분들도 놀랐죠"
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분명 사랑받기 힘든 캐릭터지만 오민석은 특유의 매력으로 캐릭터를 완벽하게 살려냈다. 오민석이 아니었다면 쉽지 않았을 결과다. 
"저도 왜 도진우가 사랑 받았을까 곰곰이 생각을 많이 했어요.  제가 불쌍하게 생겼나 이런 생각을 했죠. 진짜 못될 것 같고, 그랬으면 반응이 안그렇지 않았을까요"
오민석은 '사풀인풀'을 통해 의외의 사랑도 받았지만 연기에 있어서도 자신감을 얻었다. 동료 배우들 중의 맏형이자 선배들 사이에서 중간 역할을 했다.
"편안하게 작품이었던 것 같아요. 예전에는 드라마를 하면서 잘해야지 생각하거나 보여줘야지 생각을 했다면 이번 드라마는 그냥 물흐르는대로 편하게 욕심없이 했어요"/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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