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민석이 KBS 2TV '사랑은 뷰티불 인생은 원더풀'(이하 사풀인풀)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미운 캐릭터로 욕먹을 것을 각오했지만 시청자들은 오민석에 대한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24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한 카페에서 오민석의 '사풀인풀' 종영 인터뷰에 참석했다.
'사풀인풀'은 최고 시청률 32.3%(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기록하며 사랑 받았으며, 오민석은 도진우 역할을 맡아서 사랑을 받았다.
"바람을 피웠던 인물이고, 전 부인에게 다시 접근하는 역할이라서 욕 먹을 것 각오 했었어요. 사실 욕 먹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죠. 제 역할이니까요. 하지만 전 부인과 다시 이어주라는 반응이 많아서 전혀 예상하지 못했어요. 저도 놀랐고 다른 분들도 놀랐죠"

분명 사랑받기 힘든 캐릭터지만 오민석은 특유의 매력으로 캐릭터를 완벽하게 살려냈다. 오민석이 아니었다면 쉽지 않았을 결과다.
"저도 왜 도진우가 사랑 받았을까 곰곰이 생각을 많이 했어요. 제가 불쌍하게 생겼나 이런 생각을 했죠. 진짜 못될 것 같고, 그랬으면 반응이 안그렇지 않았을까요"
오민석은 '사풀인풀'을 통해 의외의 사랑도 받았지만 연기에 있어서도 자신감을 얻었다. 동료 배우들 중의 맏형이자 선배들 사이에서 중간 역할을 했다.
"편안하게 작품이었던 것 같아요. 예전에는 드라마를 하면서 잘해야지 생각하거나 보여줘야지 생각을 했다면 이번 드라마는 그냥 물흐르는대로 편하게 욕심없이 했어요"/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