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맛'에서 홍현희, 제이쓴의 굴업도 캠핑, 함소원, 진화 부부의 고부 갈등기가 펼쳐졌다.
24일 밤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 맛' 90회는 김현숙, 노지훈, 홍현희, 함소원이 배우자와 함께 하는 일상을 공개했다.
먼저 김현숙 부부는 캐나다 블루마운틴빌리지를 찾아 '겨울왕국'을 방불케 하는 여행을 만끽했다. 현지 명물인 간이 휴게소의 15층 버거부터, 블루마운틴빌리지의 1인용 롤러코스터와 설원 가득한 눈으로 즐기는 눈싸움, 마지막 노천탕까지 완벽한 캐나다 여행이 출연진의 부러움을 샀다.
노지훈 부부는 가족들을 초대해 직접 만든 음식들을 대접하며 '미스터트롯' 후일담을 나누기도 했다. 특히 가족들은 중학교 2학년 시절, 어린 나이에 양친을 여읜 노지훈이 떳떳하게 가정을 꾸리고 열심히 일하기 시작한 것을 기뻐하며 격려했다.

그런가 하면 홍현희는 남편 제이쓴과 캠핑 명소 굴업도를 찾았다. 무인도에서 1박 2일 캠핑을 즐기며 낭만을 만끽하려 한 것. 하지만 텐트가 거센 바람에 날려 사라지고, 낚시에도 실패하는 등 고난의 연속이었다.
결국 평지에서 나무들 사이 비박을 결정한 두 사람은 불을 피워 어떻게든 끼니를 해결하고자 했다. 그러나 너무 작은 팬에 그나마 준비했던 스테이크가 들어가지 않았고, 그마저도 홍현희가 흙바닥에 떨어트려 씻어내야 했다.
심지어 홍현희가 준비해온 해먹에 누웠다가 땅에 떨어지는 사고를 당하기도. 좌충우돌 사고의 연속인 홍현희, 제이쓴 부부의 일상에 '아내의 맛' 출연진도 웃음을 금치 못했다. 이에 제이쓴은 "저는 아내랑 지내는 게 제일 즐겁다"고 두둔해 훈훈함을 더했다.

방송 말미에는 함소원, 진화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진화의 모친인 중국 마마가 여전히 한국에서 함소원 집에 머무는 상황. 중국 마마는 계단을 오르내리는 운동 중 넘어지며 손목과 발목을 접질리는 부상을 입기도 했다. 의사는 흔한 염증은 있지만 골절은 없으며 "진단보다 엄살이 과하시다"고 너스레를 떨어 함소원과 마마를 안심케 했다.
그러나 마마의 통증은 쉽게 가시지 않았다. 제대로 앉아 있기도 힘들어하는 모습에 진화는 "엄마가 밖에서 운동하시는 거 알면 당신이 챙기지 그랬냐"고 말해 원성을 사기도 했다.
더욱이 공교롭게도 마마의 중국 출국 하루 전날 부상이 생긴 터. 결국 함소원 부부는 마마의 출국을 취소하고 집에서 쉬도록 권했다. 급기야 함소원은 답답한 마음에 친정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나 어떻게 해야 하냐"고 하소연해 긴장감을 더했다. / monami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