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일체’가 사물놀이를 통해 지구촌에 우리의 ‘신명’을 전했다. K-신명을 느낀 글로벌 팬들도 어깨를 들썩이며 넘치는 흥을 뽐냈다.
29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글로벌 신명 프로젝트에 합류한 신성록, 이승기, 양세형, 옹성우, 샘 오취리, 다니엘의 모습이 그려졌다.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글로벌 신명 프로젝트 녹화에 앞서 공연을 먼저 볼 기회를 잡았다. 장구, 꽹과리, 북, 징 등 자신들이 맡을 악기들을 체크하고, 어떤 형태로 공연이 이어지는지 체크할 기회였다. 설레는 마음으로 무대를 바라본 멤버들은 디제잉 공연 장비가 있는 것을 보고 흠칫 놀랐다.

글로벌 신명 프로젝트는 다양한 장르의 컬래버레이션이었다. 디제이, 비보이, 힙합, 댄서, 사물놀이가 어우러진 것. 이질감 없이 다양한 장르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지면서 K-신명은 한층 더 뜨거워졌다.
‘히든카드’도 등장했다. 두 명의 외국인이었는데, 완벽한 공연과 달리 엉성한 몸짓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알고보니 ‘대한외국인’ 샘 오취리와 다니엘이었다. 다니엘은 “사물놀이는 훌륭한 한국 문화다. 역동적으로 춤을 추면서 악기를 연주하는 게 대단하다”고 극찬했다.
‘집사부일체’ 멤버들에 샘 오취리, 다니엘이 합류하면서 ‘신명 어벤져스’가 결성됐다. 이들은 자신이 사물놀이에서 맡을 악기를 쟁취하기 위해 ‘한국 문화 지식 배틀’을 펼쳤다.

‘한국 문화 지식 배틀’은 ‘조선 왕 이름 대기’, ‘순서 바뀐 한글 읽기’, ‘지폐에 담긴 위인 맞히기’ 등으로 구성됐다. 이승기가 1등으로 통과했고, 옹성우, 샘 오취리, 양세형이 뒤를 이었다. 다니엘이 5위를, 신성록이 꼴등이었다.
이승기는 가장 기피하는 ‘장구’를 선택하며 ‘도전 정신’을 보였다. 옹성우는 양세형이 바라던 꽹과리를 손에 넣었고, 샘 오취리와 신성록이 북을 맡았다. 양세형과 다니엘은 징을 손에 쥐었다.
공연에서 화려함을 담당하는 상모 연회자로는 양세형과 옹성우가 추천됐다. 12발 상모를 선택한 두 사람은 각각 애교 상모 돌리기와 비보이 상모 돌리기를 선보이며 화려함을 주기로 했다. 샘 오취리도 김덕수의 추천을 받아 가나 춤을 접목한 상모 돌리기를 맡았다.

밤을 지새운 연습 끝에 글로벌 신명 프로젝트 녹화 아침이 밝았다. 기대와 설렘 속에 옷을 갖춰 입고 자신의 악기를 손에 쥔 ‘신명 어벤져스’는 디제잉 소리와 김덕수의 연주에 맞춰 흥을 끌어 올렸다.
첫 번째 녹화에서는 실수가 많았다. 하지만 곧바로 김덕수의 조언 등을 받은 ‘신명 어벤져스’는 더욱 흥을 끌어 올리며 ‘글로벌 신명 프로젝트’ 영상을 완성했다.
영상은 곧바로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집사부일체’의 영상을 접한 글로벌 팬들은 사물놀이와 다양한 장르의 컬래버레이션에 어깨를 들썩이며 즐겼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