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 왕복" '미우새' 윤시윤, 찐 '♥꾼'→이태성父子 '커밍쑨'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03.30 07: 41

윤시윤이 제2의 최수종으로 등극한 가운데, 화제의 중심이 됐던 이태성이 아들과 함께 출연을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29일인 오늘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 다양한 에피소드가 펼쳐졌다. 
순수청년 윤시윤이 게스트로 출연, 母들은 김탁구로만 기억하던 윤시윤의 최신작까지 얘기했고, 윤시윤은 "감사하다"며 기뻐했다. 특히 동안이지만 어느덧 서른 다섯이 됐다는 윤시윤은 10년전 '김탁구'를 찍었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중학교 1학년 때까지 순천에서 살았다는 그는 전라도 사투리를 요청하자 "쓸라믄 쓰는디요, 방송잉께 서울말을 씁니다"며 귀여운 사투리로 母심을 저격했다. 그러면서 "톨게이트 지나가면 나도 모르게 '도착해부렀어' 라고 사투리 나온다"며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또한 할머니 할아버지 손에서 자랐다는 윤시윤은 "어머님들 보면 익숙하다"면서 "부모님이 서울에서 맞벌이, 할머니가 8개월 때부터 키워주셔서 부모님이 네 분 계신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母들은 "아기어른같이 살았겠다"며 놀라워했다. 
윤시윤은 "할머니 승부욕도 좋으셔 , 여장부셨다"면서 할머니와의 에피소드도 전했다. 윤시윤은 "학창시절 반장이 되면 햄버거, 피자 돌리지 않냐, 반장이 됐을 때 할머니가 떡을 돌리셨다, 어린 마음에 너무 창피했지만 잊지못할 떡"이라며 할머니와의 추억을 회상했다.  
MC 신동엽은 윤시윤에 대해 "예전 여자친구가 부산 돼지국박 먹고싶다고 하자 직접 부산까지 가서 샀다고 하더라"며 운을 뗐다. 윤시윤은 "누구를 사랑하면 그러는 것 같아 내가 얼마나 사랑하는지 보여주고 싶다"면서 "오히려 거기까지 가는 길이 좋아, 혼자 운전하고 갔다"고 했다. 
무려 서울에서 부산까지 왕복으로 10시간을 달렸다고. 윤시윤은 "처음엔 여자친구가 안 믿어, 부산친구와 인증사진 찍어보여주니 감동은 10프로, 90프로는 약간 무서운 애라고 생각하더라"면서 "적당히 해야해 엄청 좋아할 줄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벚꽃놀이를 해본 적 없다던 여자친구를 위해 윤시윤은 벚꽃 이벤트까지 했던 일화를 전했다. 그녀에게만큼 벚꽃이벤트 보여주고 싶었다고. 윤시윤은 "후배들에게 부탁해 떨어진 벚꽃들을 포대 한 자루에 쓸어담아, 욕실에 물을 받아놓고 기기에 벚꽃을 깔았다"면서 "나중에 물을 빼는데 배관이 막혔다"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신동엽은 "욕조에 뿌린 특별한 이유가 있냐"고 묻자 윤시윤은 "그럼 어디에 뿌리냐, 영화 로망이 있었다"면서 "여자친구 리액션 생각보다 좋아하지 않아, 그렇게 하는 내 자신이 제일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시윤에게 특별한 연기선생님을 물었다. 시윤은 "대본 읽는 방법조차 몰랐던 시절, 선배들에게 물어보기도 무서웠다"면서 '지붕뚫고 하이킥'을 회상하면서 "아역 진지희와 서신애 동생들에게 가서 물어봤다, 초등학교 3, 4학년 애들이었는데 30분씩 대본을 봐주기도 했다"며 고마웠던 일화를 떠올렸다.   
母들이 자식 키우면서 가장 무서웠던 순간을 물었다. 박수홍母는 "수홍이 잃어버렸을 때,  다리가 부들거리더라, 갑자기 머리가 하얘졌다"면서 "두 시간만에 찾았는데 정신이 없었다, 지금도 안 잊어버리는 사건"이라 했다.  
김종국母는 "혹시라도 불의를 못 참고 사고치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라 했고, 홍진영母는 "선영이가 음식을 무섭게 빨리 먹는 편, 체해서 숨을 못쉬고 토한 적 있다"면서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토니母는 "어릴 때 감기로 병원을 갔는데 6개월이 갓 넘어 주삿바늘도 안 들어갔다"면서 "의사가 오늘 밤을 지나봐야 안다고 하더라, 정말 무서웠던 기억"이라 입을 모았다. 이에 윤시윤은 크게 공감하면서 "할머니가 어릴 때 내가 열이나면 좌약을 넣어주셨다"면서 할머니와 함께했던 추억을 회상했다.  
결혼하게 되면 어떤 리액션을 하고 싶은지 질문, 윤시윤은 "가장 어려운 고비"라며 신동엽에게 SOS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토니母가 하차소식을 전했다. 토니母이옥진 여사는 "졸업장 달라"고 말하면서 "앞으로 많은 사랑 감사해, 앞으로도 '미우새' 많이 사랑해달라"며 마지막 소감을 전했다. 
무엇보다 지난 주 화제가 됐던 이태성 부자를 예고, 이태성은 아들은 "아빠는 미우새, 집에서 잠만 잔다"고 폭로하면서, 이태성 부자의 일상을 전할 것으로 알려 시작 전부터 궁금증을 안겼다.  
/ssu0818@osen.co.kr
[사진] '미우새' 방송화면 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