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송대관이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 어머니에 대한 애절한 마음을 드러낸다.
오늘(30일) 방송되는 SBS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이하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송대관이 게스트로 등장한다.
1960년대 남진, 나훈아 등과 같은 시절에 데뷔한 송대관은 비교적 빠른 시간에 스타덤에 오른 동기들과 달리, 8년 간의 긴 무명생활을 보냈다. 그는 1975년 직접 작사, 작곡한 '해 뜰 날'로 뒤늦게 전성기를 맞았다.
이에 '밥은 먹고 다니냐?'를 찾은 송대관은 어머니와의 기억을 꺼냈다. '해 뜰 날'로 인기를 얻고 살만해졌는데, 어머니가 갑자기 쓰러졌다는 비보를 들었다는 것.
송대관은 병상 위 앙상하게 뼈만 남은 어머니의 팔을 보며 그 손에 금반지 하나 못 끼워드렸던 과거를 후회했다. 그는 곧바로 병원 근처 금은방을 찾아 헤맸다고 기억했다.
병상으로 돌아온 그는 어머니에게 금팔찌를 직접 채워드렸으나, 팔찌에 비해 한없이 가냘픈 어머니의 팔을 붙잡고 통곡했다고 말했다. 이어 "불효자식이란 생각에 죄송했다"며 눈시울을 붉혀 뭉클함을 자아냈다.
세상을 떠난 어머니와 가슴 절절한 송대관의 이야기가 어떨지 기대를 모은다. 오늘 밤 10시 방송. / monami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