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 기성용, 홀로 스페인에→"현지 코로나 한국보다 심각" 걱정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03.31 15: 53

"가족들은 서울에 머물고 있습니다. 지금은 한국보다 스페인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요". 축구선수 기성용이 배우인 아내 한혜진과 떨어져 있는 근황을 밝혔다.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떨어져 있는 기성용, 한혜진 가족의 상황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스페인 프로축구 구단 레알 마요르카 측은 30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기성용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기성용은 지난달 레알 마요르카와 계약을 체결하며 라리가에 진출했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유행하는 팬데믹(PANDEMIC)이 선포되며 리그가 중단됐다. 이에 그는 인터뷰에서 스페인 현지 집에서 훈련 중임을 밝혔다. 

축구선수 기성용이 스페인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아내인 배우 한혜진과 가족들을 걱정했다. 사진은 기성용과 한혜진의 결혼식 당시 모습이다. /dreamer@osen.co.kr

그러나 현지 상황은 훈련에 집중할 수 있을 정도로 여유롭지 못했다. 기성용은 인터뷰에서 "스페인 상황이 심각하다.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집에서 훈련 중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장비가 거의 없는 집에서 훈련이 매우 어렵다"라며 "하지만 건강이 우선이기 때문에 지침을 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성용이 아내인 배우 한혜진을 언급했다. 사진은 과거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함께 출국하는 기성용, 한혜진 부부. /youngrae@osen.co.kr
특히 기성용은 "가족들은 서울에 머물고 있다"며 아내인 한혜진은 딸과 서울에 있음을 밝혔다. 무엇보다 그는 "지금은 한국보다 스페인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다"고 강조해 우려를 더했다.
실제 스페인은 최근 코로나 확진자 수가 8만 5195명까지 치솟으며 미국과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확진자 수를 기록하게 됐다. 이는 중국보다도 많은 수치로 현지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만들고 있다.
더욱이 스페인 왕실의 공주 마리아 테레사 드 부르봉 파르마가 코로나19로 사망한 일이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 이는 전 세계 왕실 인사 가운데 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난 첫 번째 사례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배우 한혜진이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sunday@osen.co.kr
다만 기성용은 "한국은 코로나19를 통제하고 있고 사람들도 괜찮다"며 "점점 감염자가 줄어가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그는 "가족들도 내가 그들을 걱정하는 것보다 나를 더 걱정하고 있다"고 덧붙이며 가족들과 떨어진 가운데 코로나19 팬데믹 종식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 
기성용과 한혜진은 2013년 화촉을 밝히며 한국을 대표하는 축구선수와 배우 부부로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슬하에 딸 시온 양을 두고 있다. 
한혜진은 결혼 이후 해외 구단에서 활동 중인 기성용의 내조에 전념했다. 그러나 올해 방송되는 tvN 새 드라마 '외출'에서 결혼 14년 차 워킹맘 역할을 맡아 전작인 MBC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이후 2년 만에 드라마 출연을 앞두고 있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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