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신영, '사랑의 불시착'→'계약우정'…첫 주연 데뷔 "실망 시키지 않을 것" (종합) [Oh!쎈 레터]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4.01 16: 20

“주연이라는 자리가 부담이 크지만, 여러분들에게 실망시키지 않을 연기력을 보여드리겠다.”
‘사랑의 불시착’에서 박광범 역으로 출연해 안방 시청자들의 뇌리에 깊게 각인된 배우 이신영이 ‘계약우정’을 통해 지상파 주연 데뷔를 앞두고 있다. 첫 방송을 앞두고 있고, 2020년 KBS의 첫 월화극이라는 점 등 부담감이 어깨를 누르지만 이신영은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며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2018년 웹드라마 ‘한입만 시즌2’으로 데뷔한 이신영은 ‘좀 예민해도 괜찮아2’, ‘한입만 시즌2’를 거쳐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인기리에 종영한 tvN ‘사랑의 불시착’에서 박광범 역으로 출연하며 안방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KBS 제공

훈훈한 외모와 자연스러운 연기력으로 2020년이 더 기대되는 ‘기대주’로 각광 받은 이신영은 ‘사랑의 불시착’ 종영 후 바로 ‘계약우정’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했다.
‘계약우정’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존재감 없던 평범한 고등학생 찬홍이 우연히 쓴 시 한 편 때문에 전설의 주먹이라 불리는 돈혁(신승호)과 '계약우정'을 맺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시(詩)스터리’ 모험기다.
‘연기력을 장착한 걸출한 신예’로 불리며 주목을 받고 있지만 지상파 주연은 처음이라는 점은 이신영이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특히 ‘계약우정’이 4부작으로 비교적 짧은 길이지만 그 안에서 캐릭터를 온전히 보여주고, 이야기를 풀어가는 건 더 큰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이신영은 먼저 캐릭터 싱크로율을 맞췄다. 원작 웹툰이 있는 만큼 싱크로율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이신영은 ‘어디에나 있어 어디에 있는지 가늠할 수 없다’는 ‘닌자’라는 별명을 가진 찬홍으로 완벽히 분했다.
이신영이 연기하는 ‘찬홍’은 키도, 몸무게도, 심지어 성적도 딱 대한민국 평균인 평범한 고등학생으로, 학교에서는 존재감이 없는 인물이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계기로 시를 쓰메 되면서 10대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
하이라이트 영상만 봐도 이신영은 완벽한 ‘찬홍’이었다. 평범한 학생 그 자체였던 것. ‘닌자’처럼 눈에 띄는 듯 안 띄는 모습부터 세윤(김소혜)을 만나게 되면서 설렘을 느끼는 모습이 입체적으로 그려졌다.
세윤과 풋풋한 첫사랑 케미를 보였다면 돈혁과는 ‘계약우정’ 브로맨스를 보여준다. 터프한 돈혁, 상대적으로 약해 보이는 찬홍이 ‘계약우정’을 맺고,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담길 예정이다.
이신영은 1일 진행된 ‘계약우정’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주연이라는 자리가 부담감이 큰 자리였다. 어떻게 해야 할까 많은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막상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니 케미가 좋게 나온 것 같아 다행이다. 여러분께 실망시키지 않는 연기력을 선보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외적인 캐릭터 싱크로율 뿐만 아니라 말투 역시 완벽한 찬홍이었다. 이는 지방에서 살았던 점이 주효했다. 이신영은 “지방에서 살아서 사투리를 사용했다. 사투리 연기에서는 크게 준비할 게 없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신영은 “사람 개개인마다 평범이라는 기준치가 다르기 때문에 일상에서 다른 사람들의 행동이나 말투를 보며 공부했다. 찬홍의 매력은 수수함과 진솔함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웹드라마를 통해 차근차근 다진 연기력은 ‘사랑의 불시착’이라는 기회를 만났다. 이신영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깊은 인상을 남기며 ‘계약우정’ 찬홍이라는 지상파 주연 데뷔 기회도 잡았다. 연이어 기회를 잡으며 주목받는 청춘 배우가 된 이신영이 자신이 말한대로 시청자들을 실망시키지 않을지 기대된다.
이신영이 ‘찬홍’ 역으로 지상파 주연 데뷔를 하는 KBS2 ‘계약우정’은 오는 6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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