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 장난이란 생각NO" 김재중 밝힌 '코로나19' 거짓 고백한 이유(전문)[종합]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0.04.01 18: 25

"만우절 농담으로 상당히 지나치긴 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분들이 걱정"
"이 글 절대 만우절 장난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가수 겸 배우 김재중(JYJ)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혀 국내 연예계를 발칵 뒤집은 가운데 이는 결국 '만우절 농담'임이 밝혀졌다. 하지만 김재중은 이를 단순히 만우절 장난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 글을 쓴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그가 밝힌 이유는 '경각심 고조'였다.

김재중은 1일 오후 자신의 SNS에 "주변의 사랑하는 사람 소중한 나의 누군가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 너무 가슴 아픈 일이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김재중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 몰라라..나는 아니겠지 하고 무방비 상태로 거리를 활보하고 생활하는 너무 많은 사람들로 인해 내 가족 지인들이 아플까 봐 너무 걱정되는 마음. 나 자신과 내 주변은 안전하겠지라는 착각이 나와 주변에 모든 것을 아프게 할 수 있다"라고 적었다.
더불어 "현재 저의 가까운 지인, 관계자분들도 바이러스 감염자가 늘어가고 있다. 절대 먼 곳의 이야기가 아니"라고 덧붙이며 "부주의로 인한 슬픈 예감이 현실이 되었을 때 그땐 눈물 씻어내고 끝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그는 또한 "현 시점의 경각심 마음에 새기고 새기자"라며 "만우절 농담으로 상당히 지나치긴 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셨다"라고 앞선 자신의 글이 '만우절 농담'임을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그는 "참.. 이 글 절대 만우절 장난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내 가족이 내 친구가 아프고..죽어긴다.. 절대!!! 남의 일이 아니다.  나를 지키는 일이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는 것이라는 이야기해 드리고 싶었다. 이 글로 인해 받을 모든 처벌 달게 받겠다. 모두가 건강하시길 바란다"며 자신의 글이 단순한 만우절 장난이 아님을 강조했다. 
이 글은 약 1시간 전에 올린 게시물의 내용을 수정한 것이다.
김재중은 원 글에서 "저는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정부로부터, 주변으로부터 주의 받은 모든 것들을 무시한 채 생활한 저의 부주의였다"라고 코로나19에 감염됐고 고백해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곧 이 글은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 바다.
그는 또 "개인의 행동이 사회 전체에 끼치는 영향이 얼아나큰지..저로 인해 또 감염됐을 분들에게 미안한 마음 뿐"이라며 "나는 아니겠지라는 마음으로 지내왔던 바보 같은 판단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 버렸다"라고 후회의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한 병원에서 입원해 있다. 많은 과거를 회상하며 감사함과 미안함이 맴돈다"라며 현재 자신이 병원에 있다고도 밝혔다.
한편 김재중은 이날 오후 일본 라디오 생방송에 출연하는 등 차질없이 스케줄을 소화 중이다.
 
- 다음은 김재중 글 1차 전문
저는 코로나19호 바이러스에 감염됐습니다.
정부로부터, 주변으로부터 주의 받은 모든 것들을 무시한 채 생활한 저의 부주의였습니다.
개인의 행동이 사회 전체에 끼치는 영향이 얼아나큰지..
저로 인해 또 감염됐을 분들에게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나는 아니겠지라는 마음으로 지내왔던 바보 같은 판단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 버렸습니다.
한 병원에서 입원해있습니다.
많은 과거를 회상하며 감사함과 미안함이 맴돕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아요..
너무 많은 사람들이 보고 싶어요.. 
 
- 다음은 김재중 글 2차 전문
주변의 사랑하는 사람
소중한 나의 누군가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
너무 가슴 아픈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 몰라라..
나는 아니겠지 하고
무방비 상태로 거리를 활보하고 생활하는 너무 많은 사람들로 인해 내 가족 지인들이 아플까 봐 너무 걱정되는 마음.
나 자신과 내 주변은 안전하겠지라는 착각이 
나와 주변에 모든 것을 아프게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저의 가까운 지인, 관계자분들도 바이러스 감염자가 늘어가고 있습니다.
절대 먼 곳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부주의로 인한 슬픈 예감이 현실이 되었을 때
그땐 눈물 씻어내고 끝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현시점의 경각심..
마음에 새기고 새깁시다.
만우절 농담으로 상당히 지나치긴 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셨습니다.
참.. 이 글 절대 만우절 장난이라 생각하지않습니다.
내 가족이 내 친구가 아프고..죽어갑니다.. 절대!!! 남의 일이 아닙니다.
나를 지키는 일이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는 것이라는 이야기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이 글로 인해 받을 모든 처벌 달게 받겠습니다.
모두가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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