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라스' 장민호 "내 곡 부른 임영웅, 가슴 찡해..재밌게 편집해줘 감사"(인터뷰)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20.04.02 08: 13

'미스터트롯'의 장민호가 임영웅, 영탁, 이찬원과 함께 '라디오스타'를 뒤흔들었다. 노래실력만큼 뛰어난 입담으로 톡톡한 활약을 펼친 것.
지난 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오늘은 미스터트롯’ 특집으로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가 출연했다.
해당 방송분은 전국 기준 1부 9.3%, 2부 10.6%의 가구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는 한 주 전 기록한 4.3%에 비해 2배 이상 오른 결과다. 수도권 기준 최고 시청률은 11.3%까지 기록해 '미스터트롯'의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

특히 이날 맏형 장민호는 반전매력으로 예능감을 뽐냈다. 진선미를 향한 질투의 화신으로 변신해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맡았다. 그는 ‘미스터트롯’ 참가 이유에 대해서 “얘네들이 송가인처럼 잘되는 꼴을 못 볼 것 같았다”고 말하는가 하면 “결과적으로 6위에 만족하지만, 짜증은 난다”라고 농담을 던져 폭소를 유발했다.
이와 관련해 장민호는 OSEN에 "형제보다 더 가깝게 지내고 있는 동생들과 함께 녹화를 해서 아주 편하게 이야기를 주고 받을 수 있었다. 편안함 속에 나눈 이야기들을 재밌게 편집해주셔서 많이 감사하다"라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또 장민호는 '미스터트롯' 방송 후 마트에서 어머님들이 카트를 끌고 88열차처럼 따라온다고도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같은 장민호의 예능감에 '라디오스타' MC들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장민호는 "MC분들께서 적극적으로 호응해주셨다. 예능 초보인 우리 네 명이 주눅들지 않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주신 것 같다. 여기에 트로트 무대 현장 상황을 잘 아는 스페셜 MC 홍진영 씨가 공감해주셔서 더욱 즐겁고 화기애애한 녹화가 될 수 있었다. 역시 '라디오스타'였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뿐만 아니라 임영웅과 영탁은 어려운 시절 장민호가 용돈을 주거나 의상을 물려주는 등 후배들을 위해 도움을 아끼지 않았다고 고백해 감동을 선사했다. 이에 힘입어 임영웅은 장민호의 '남자는 말합니다'를 선곡해 진심 어린 열창을 선보였다. 장민호는 눈물을 훔치기도.
장민호는 임영웅의 무대에 대해 "많이 고맙고 큰 감동을 받았다. 녹화장에서도 그랬고, TV로 보는데도 가슴이 찡하더라. 지금까지는 나보다 인생을 더 산 형, 누나들에게만 기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동생인 영웅이를 통해 큰 사랑과 새로운 깨달음을 얻었다. 앞으로도 이 동생들과 함께 멋지게 노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미스터트롯' 동생들과 끈끈한 의리를 과시했다.
이처럼 '라디오스타'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선보인 장민호. 2주 연속으로 '라디오스타'에 등장하는 가운데 과연 그가 또 어떤 입담으로 스튜디오를 달궜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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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디오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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