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이 팬의 진심에 감동을 받은 가운데, 임영웅은 단독 100점 쾌거를 이루며 올하트를 달성했다. 무엇보다 귀호강 프로젝트가 또 한번 전국을 들썩이게 했다.
2일 TV조선 예능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 - 사랑의 콜센타'가 첫방송 됐다.
이날 '미스터트롯' TOP7' 멤버 임영웅, 영탁, 이찬원, 김호중,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가 오프닝 무대로 '날 보러와요'로 시작을 열었다. 정동원은 수준급 랩실력을 발휘하며 "언제든 불러주세요, 미스터트롯'을 외쳐 분위기를 흥겹게 띄웠다. '날 보러와요'란 가사에 맞춰 앙증맞은 애교댄스까지 무대를 뒤집어놓았다.
MC 김성주와 붐은 트롯맨들의 무대 후 '사랑의 콜센타'를 개업했다. 트롯맨들에 대해 "의상과 맞게 아주 달콤한 보이스로 노래를 해드린다"며 '사랑의 콜센타' 특집을 알렸다.
의상부터 목소리까지 달콤한 일곱남자들 역시 "우리는 미스터트롯 'TOP7'이에요"라며 시그니처 인사까지 선보여 폭소하게 했다. 멤버들은 "너무 사랑해줘서 보답하고자 시간을 마련, 오늘은 흥보장 재롱대잔치라 생각해주길 바란다"면서 "저희와 신나는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이제 진짜 전화를 걸어볼 시간이 됐다. 먼저 서울로 연결했고, 한 여성 사연자와 전화 통화가 닿았다.
이어 '트롯콜'을 선택하라고 하자, 임영웅을 선택했고, 임영웅은 "오늘 목청 터져라 불러드리겠다"며 무대 위로 올랐다. 임영웅은 '미워요'를 선곡하며, 명품 라이브 무대를 열었다. 감성 장인의 목소리로 사랑의 콜센타를 하나로 만들었다.
믿고듣는 감성장인의 무대가 끝난후 점수를 공개했다. 하지만 84점 스코어에 임영웅은 당황, 다른 트롯맨들도 "이거 복불복이다"며 민망해했다. 당황한 임영웅에게 신청자는 "저한텐 100점이다"면서 위로했고, 임영웅도 선물 대신 꿈의 무대를 선사했다.
다음은 경기도 포천으로 연결했다. 다음 신청자는 김호중을 트롯콜로 선택했고, 최백호의 '낭만의 대하여'를 신청했다. 이 곡을 신청한 이유에 대해 "최백호 같은 낭만 가객이 되고 싶단 기사를 봤다, 김호중 팬이다"고 말해 김호중을 감동시켰다.
김호중은 박수가 절로나는 깊어있는 보이스로 무대를 열었고, 울림있는 무대를 선사했다. 모두가 궁금해한 점수를 공개했다. 김호중은 95점으로 임영웅을 제쳤다.
무대 후 신청자는 "너무 행복하고 감동받았다, 이 보다 더 큰 선물이 없다, 영광이고 감사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김호중도 "제가 더 감사하다"면서 "앞으로 더 좋은 노래 들려드리겠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MC 김성주는 "아직 백점이 안 나왔다"면서 "사랑의 콜센타 진선미는 누구일까"라며 궁금해했다. 그러면서 0콜자들 중 지역과 번호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먼저 영탁에게 기회를 줬고, 영탁은 대전을 선택했다. 하지만 전화를 받은 신청자는 영탁이 아닌 이찬원을 선택했고 바로 자리로 들어가 폭소하게 했다.
이와 달리 찬원은 기쁜 미소로 신청곡을 받았다. 이때, 신청자 남편은 "영탁 파이팅"이라며 수화기 너머 응원했고, 신청자는 "그래도 이건 내 전화다, 이찬원 파이팅"이라 외쳐 또 한 번 웃음을 안겼다. 멤버들은 이런 웃픈(웃기고 슬픈) 상황에 "이거 재밌네, 아주 재밌게 맹들었어~"라고 말해 또 한번 웃음을 선사했다.
신청자는 "살면서 이렇게 가수를 좋아해본 적 없다"면서 이찬원을 우연히 본 순간 팬심에 빠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찬원이 잘 부르는 현미의 '꿈속의 사랑'을 신청했고, 이찬원이 무대 위로 올랐다. 걸죽한 보이스로 무대를 꾸미며 '찬또배기'의 위엄을 보였다.
영탁이 아닌 임영웅을 꼽아 또 한번 영탁에게 굴욕을 안겼다. 임영웅이 좋은 이유에 대해 "잘 생겼다"고 말해 임영웅을 흐뭇하게 했다. 이어 신청곡으로 '그 겨울의 찻집'을 선곡했다.
임영웅이 두번째 무대 위에 올랐고, '그 겨울의 찻집' 노래를 불렀다. 영웅은 신청자 이름을 부르며 "지금 듣고 계세요?"라고 묻는 등 실시간으로 팬과 소통하기도 했다. 임영웅 무대 뒤에서 장민호와 영탁은 마치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처럼 뒷 무대를 꾸며 폭소하게 했다.
임영웅은 최고 95점 김호중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 가운데, 100점 스코어를 받았다. 올하트 포즈까지 취하며 선물박스를 선택했다. 멤버들은 "역시 진은 진"이라며 진의 위엄에 감탄했다.

현재 0콜로는 장민호만 남았다. 장민호는 "광주로 가겠다"면서 전화를 눌렀다. 신청자와 바로 연결이 됐으나 묻기도 전에 신청자는 김호중에게 팬심을 드러냈고, 결국 장민호가 힘 없이 제자리로 돌아가려 해 웃음을 안겼다. 급기야 장민호의 노래를 제안했으나 신청자는 "아니요, 호중씨 노래 듣고 싶다"고 말해 배꼽을 잡게 했다.
신청자는 '사랑밖에 난 몰라'를 신청했다. 모두가 궁금한 점수를 공개, 아쉽게 87점을 받으며 첫번째 95점 무대보다 8점이나 떨어졌다. 하지만 신청자는 "내 마음엔 백점"이라면서 "잠이 다 깼다, 오늘 호중님 꿈을 꾸겠다, 사랑합니다"라며 팬심을 드러냈다.
MC들은 "장민호 몰아주기 하자"면서 또 다시 장민호에게 기회를 줬다. 모두의 기대 속에서 신청자는 드디어 장민호의 팬이었다. 장민호는 "오빠가 얼마나 기다렸다고"라며 기뻐하자, 이찬원은 "오빠 아니고 아빠 아니야?"라며 팩트폭행으로 장민호를 당황시켰다.

신청자는 장민호를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너무 잘생기고 키와 몸, 목소리 너무 완벽해, 다 필요없고 너무 잘생겼다"며 열렬한 팬심을 보였다.
이어 신청곡으로 '사랑해 누나'를 '사랑해 연하'로 신청했고, 장민호가 센스있는 개사로 무대를 꾸몄다. 또한 점수는 '96점'을 받으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장민호도 "덕분에 7~8년만에 노래 불렀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김성주는 한 번도 가지 않은 곳으로 제주를 선택해 연결했다. 신청자는 다짜고짜 임영웅을 바꿔달라면서 "진짜 영웅씨 맞냐, 제주에서도 많이 응원하고 있다"면서 제주 '영웅시대' 공식 팬클럽이라 했다. 그러면서 "제주도에서 콘서트 해달라 기다리고 있다"고 했고, 임영웅은 "불려주면 언제든지 가겠다"며 기뻐했다.

신청자는 임영웅의 '나무꾼'을 선곡, MC들은 "영웅과 함께 모두 다 함께 부르자"고 제안했고, TOP7이 함께 부르는 '나무꾼' 무대가 펼쳐졌다. 흥에 취한 탑7의 마지막 무대의 점수가 궁금했다. 아쉽게 97점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임영웅이 마의 100점을 끊으며 단독 올하트 주인공으로 등극한 가운데, 트롯맨 7인이 전국에 있는 국민들을 위한 힐링송을 전해 안방극장을 가슴 따뜻하게 물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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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사랑의 콜센타'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