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밴드 밴디지가 콘서트를 개최하고 싶은 국내 공연장으로 고척돔을 손꼽았다.
밴디지(이찬솔, 강경윤, 신현빈, 임형빈)는 최근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에서 OSEN과 만나 데뷔 후 2020년 계획과 목표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보컬과 기타, 드럼, 베이스, 키보드로 구성된 밴디지는 감미로운 보이스는 물론, 수준급 연주 실력을 자랑하며 데뷔 전 JTBC '슈퍼밴드'를 통해 대중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밴드와 공연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이기 때문에 데뷔 후 콘서트에 대한 목마름도 간절할 터.
가장 먼저 밴디지에서 기타를 맡고 있는 신현빈은 미국 뉴욕에 위치한 종합 경기장 '매디슨 스퀘어 가든'과 함께 영국 런던의 '로열 알버트 홀'을 지목했다. 이어 임형빈은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를 손꼽으면서도 "우리 팬들을 위해서 공연장을 하나 만들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드러머 강경윤은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첫 공연을 하고 팬들이 더 많아진다면 고척돔에서 콘서트를 열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사실 밴디지는 데뷔와 함께 2020년 계획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밴디지는 현재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조율 중이지만 6월~8월에는 락 페스티벌 행사 출연을, 12월에는 밴디지만의 공연 개최를 예고했다.
이에 임형빈은 "우리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니까 아쉽다"면서도 "다음 앨범 발매도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작업실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음악 작업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12월 공연에 대해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는 게 우리의 목표다. 모든 세트리스트를 밴디지 자작곡으로 채웠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밴디지 신현빈은 남다른 각오를 털어놨다. 국내에 없었던 공연을 도입해보고 싶다고. 그는 "해외에서는 말도 안 되는 퍼포먼스들이 나오고 있다. 팝 아티스트들은 공연장 바닥 색깔이 바뀌거나 무대 전체가 변하는 다양한 기획들을 해나가고 있다. 우리도 충분히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밴드 음악에 다채로운 무대들이 만나면 대중들이 충격을 받을 것 같다"며 본인이 꿈꾸는 공연장의 모습을 떠올렸다.
그렇다면 데뷔 앨범인 만큼 음악방송과 음원차트에 대한 욕심은 없을까? 신현빈은 "이번 앨범은 차트인을 했으면 좋겠다. 그만큼 대중들이 많이 듣는다는 이야기니까 앞으로 나올 음악 또한 높은 순위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경윤은 "80위 내에만 진입해도 굉장히 기쁠 것 같다. 매일 많은 음악이 나오기 때문에 100위 안에 오른다는 것 자체도 의미가 큰 것 같다. 80위권만 해도 뿌듯할 것 같다"며 희망 성적을 털어놨다.
한편, 밴디지는 오늘(3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싱글앨범 'Square One'을 발매하고 정식 데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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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