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세계' 김희애가 김영민과 하룻밤을 보냈다.
4일 오후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는 태오(박해준 분) 모르게 이혼을 계획하는 선우(김희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선우는 본격적으로 태오와 이혼할 계획을 세우고 변호사는 선우에게 "보안이 전략이다. 남편이 절대 눈치채게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선우는 태오에게 여자 있는 것 아니냐고 의심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하지만 선우는 외도의 증거가 있던 태오의 차 트렁크를 봤지만 이미 태오가 증거를 모두 없애버렸다.
다음 날 병규(이경영 분)는 자신의 친구 최 회장의 아내를 선우에게 진료를 받게 했다. 최 회장의 아내가 성병에 걸린 것을 선우가 감춰줄 줄 알았던 병규는 선우가 사실대로 말하자 당황해했다. 선우는 병규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병규의 딸 다경(한소희 분)이 만나는 남자가 있다는 사실을 일부러 흘렸다.
선우와 병규가 대화하는 모습을 본 명숙(채국희 분)은 태오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태오는 사색이 되어 병원으로 달려왔다. 병규는 당장 다경을 찾아가 "어떤 남자냐 한 번 데려와라"라며 "별 사람 아니면 정리해라. 아빠가 정해주는 사람 만나라. 선보기 싫으면 집으로 들어와라"라고 경고했다.

이 일로 다경은 태오와 크게 다퉜고, 우연히 이를 본 현서(심은우 분)는 선우에게 알렸다. 집에 돌아온 태오는 다경이 전화를 받지 않자 불안해 하다가 다경의 전화에 밤 늦게 다경에게로 향했다. 선우는 현서에게 집으로 가봐달라고 말했고, 현서는 블랙박스를 녹화하고 집으로 가던 중 인규(이학주 분)와 마주쳐 위기를 맞았다.
선우는 복잡한 마음에 새벽에 조깅을 나갔다가 제혁(김영민 분)과 마주쳤고 제혁은 자신도 주차장에서 태오의 모습을 봤다고 털어놨다. 선우는 제혁에게 "이제 나 어떻게 해야 하냐. 이혼이 답일까 나도 모르겠다. 나만 아니면 덮고 아무일 아닌것 처럼 살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러면 억울해서 남은 세월 어떻게 살까 싶고 내 인생 전부가 부정당하는 느낌이다. 여자로서 이제 나는 끝인 건가 싶기도 하다"고 고백했다.
인규는 선우의 병원으로 찾아가 블랙박스를 들이밀며 돈을 요구했다. 그는 "사람사서 미행시킨거 까발려지기 싫으면 다음주까지 돈 만들어 놓으라"고 협박했다. 무너져 있는 선우에게 제혁의 꽃 선물이 도착했다. 제혁은 "마음 흘러가는대로 따라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조언했다.
예림(박선영 분)은 다경의 뒷태를 보고 다경의 임신사실을 한눈에 알아봤고, 다경에게 "내가 너를 눈감아 줬던 건 이 감독 장난감이라서다. 근데 이러면 얘기가 달라진다 더 이상 입 다물고 있을 수만은 없다"고 경고했다.

선우와 태오, 준영(전진서 분) 세 가족은 오랜만에 외식을 하기 위해 레스토랑으로 향했고 문 앞에서 다경과 효정과 딱 마주쳤다. 레스토랑에 자리가 없어서 나가려던 다경과 효정에게 선우는 식사를 함께하자고 했고 이들은 불편한 식사를 함께 하게 됐다. 선우는 들으라는 듯 다경에게 연애는 잘 되어가고 있냐고 물었고 태오는 크게 놀라 사레가 들렸다.
병규는 다경이 사귀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고, 효정은 태오에 대해 "저렇게 잘생겨서 집적대는 여배우들 많았겠다"고 물었다. 이에 선우는 "남편이 워낙 가정에 충실한 편이라. 만에 하나 그런 일이 생기더라도 남자에게는 배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도발했다.
다경은 집으로 돌아와 선우에게 전화해 "의사면 입조심 하라"고 말했지만 선우는 "그 남자랑 두 달안에 이혼하고 아이도 낳으려고 한다고 해서 인사라도 시킨줄 알았다. 곤란했다면 미안하다"고 응수했다. 다경은 혼란스러워했고, 그때 마침 현서가 선우의 부탁으로 다경을 찾아왔다. 다경은 아이를 지우기로 했다는 현서의 말에 자신이 만나는 남자가 유부남이라고 고백했다. 이를 통화로 듣고 있던 선우는 이 내용을 녹음했다.

그 때 제혁이 다시 선우에게 연락해 술 한잔 하자고 제안했다. 다음날 저녁 선우는 학회에 간다고 하고는 화려하게 꾸미고 집을 나섰다. 제혁은 선우에게 "과분해 태오같은 놈한테. 선우씨는 알고 있었지 내가 선우 씨 좋아하는거"라고 고백했다.
제혁은 선우에게 호텔 룸 키를 건네며 "태오한테 이런 식의 복수도 괜찮지 않냐. 선택은 선우 씨가 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다. 선우는 고민하다가 제혁의 룸으로 올라갔다.
다경은 태오의 집을 찾아갔고, 태오는 크게 놀랐다. 다경은 헤어지자며 "애 지웠다. 이제 우리 더이상 볼 일 없는 거지"라며 태오를 뿌리치고 떠났다. 선우는 제혁에게 태오의 회사 법인 자금 내역과 개인 계좌 현황 다 조사해서 넘기라고 협박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부부의 세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