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형님' 조권X우영, 제대 후 첫 예능 출격..녹슬지 않은 예능감 폭발 [어저께TV]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0.04.05 06: 52

그룹 2AM 조권과 2PM 우영이 군대로 인한 공백기에도 여전히 녹슬지 않은 예능감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는 원조 예능돌 2AM 조권, 2PM 우영과 대세 예능돌 블락비 피오, 위너 송민호가 출연했다. 
지난 2월 28일과 3월 24일 각각 전역을 알린 우영과 조권은 '아는 형님'을 통해 제대 후 처음으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시청자들과 만났다.

조권과 우영은 등장부터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형님들은 오랜만에 보는 두 사람을 반가워하면서도 "둘이 너무 흥분 상태"라고 지적했다. 우영은 "이걸 도저히 낮출 수가 없다. 미치겠다"고 방방 뛰었고, 조권은 "난 전역한지 3일밖에 안됐다. 계속 하이텐션"이라고 들뜬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은 군대에서 '아는 형님'을 많이 봤다며 "무조건 본다. 9시 뉴스보다 더 많이 본다. 여성 게스트가 나오면 재밌든 재미없든 무조건 본다. 남자 게스트는 재밌으면 봐줄게고 아니면 바로 채널을 돌린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군대 간 사이 예능에서 눈 여겨본 후배가 있냐는 질문에 우영은 함께 출연한 민호와 피오를 꼽으며 "'신서유기'나 다른 예능프로그램을 보면 형들이랑 하는 예능이 쉽지는 않은데 기죽지 않고 하는게 대단하더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권 역시 "너무 재밌게 봤다. 군대에 있으니까 나도 빨리 방송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열정도 생겼다"고 덧붙였다.
또한 조권은 깝권을 이을 후배가 있었냐는 질문에 "없었다"고 단호하게 말하며 "심지어 할어버지 할머니들이 나를 보면 조깝 아니야?라고 하셔서 깜짝 놀란 적도 있다. 깝권은 국민이 만들어준 애칭이다. 그 당시에 온갖 욕을 먹으면서 하다보니까 시간이 지나니까 내 시그니처가 됐다. 스타킹에서 호동이가 많이 챙겨줬다. 나는 호동이 때문에 깝권이 됐다고 할 수 있다 난 호동이 수혜자"라고 설명했다.
같은 소속사 출신으로 절친한 사이인 조권과 우영은 "연습생까지 하면 13~14년 됐다"고 남다른 우정을 자랑했다. 상대방에게 자신의 여동생을 소개시켜줄 수 있냐는 질문에 우영은 "난 소개시켜줄 것 같다. 친절하고 싹싹하다"고 쿨하게 답했다.
하지만 조권은 "난 안해줄 것 같다. 물론 우영이도 착하고 너무 성실하고 주변 사람들한테 너무 잘하는 것을 알지만 말도 너무 잘하고 재미있는 남자니까 인기가 너무 많을 것 같다"고 답해 우영을 섭섭하게 했다.
이외에도 두 사람은 한동안 봉인해 놓았던 끼를 대방출하며 원조 예능돌의 귀환을 알렸다. 우영은 2PM의 'Heartbeat' 'Again & Again', '우리집'까지 히트곡 메들리를 보여주며 여전한 춤 실력을 뽐냈고, 조권은 하이힐을 신고 퍼포먼스를 해 화제를 모았던 솔로곡 'Animal' 무대를 공개했다. 
조권은 "활동 당시 방시혁 피디님이 힐을 신고 췄으면 좋다고 하셨다. 그 때 뒷굽이 없는 19cm 힐을 신고 보깅댄스를 췄다. 피처링이 당시 연습생이었던 방탄소년단 제이홉이였다"고 설명했다. 힐을 신고 자유롭게 걷고 춤을 추는 조권의 모습에 모두가 놀라워 했다.
이처럼 군 복무 전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조권과 우영은 군 복무 이후에도 재치 넘치는 입담과 흥을 마음껏 뽐내며 요즘 예능에도 완벽하게 적응한 모습을 보여줬다. 앞으로 두 사람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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