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본색' 48세 김지현 "임신 힘들어, 폐경전까지 노력" 홍지민도 응원 [어저께TV]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04.06 06: 52

김지현이 48세의 나이에도 자연 임신에 도전했다. 자신과 비슷한 또래의 홍지민을 만난 뒤 희망을 가지게 됐다.
5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아빠본색'에서는 김지현♥홍성덕 부부가 자연 임신에 희망을 놓지 않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지현, 홍성덕은 이미 8번이나 시험관 시술에 도전했지만 실패했고, 남편은 "당신이 독한 약을 먹고 괴로워서 힘들어 하는데, 결과까지 잘못 나와 버리면 낙심하는 표정이 슬프다. 심각한 걸 쿨하게 보이려 하고, 속은 아픔이 쌓여간다"며 아내를 걱정했다.

김지현은 "'난 괜찮아, 이 정도면 괜찮아' 하면서, 혼자서는 슬퍼한다"고 했고, 홍성덕은 "마음이 아팠다"고 했다. 이에 김지현은 "왜 또 날 울리냐"며 눈물을 닦았다.
김지현은 "(내 나이가 48세라서) 자연 임신은 힘들 거라는 생각이 크다. 시기를 놓치면 영영 못하게 될 것 같다. 그러면 후회할까 봐. 의사 선생님이 건강한데 나이 때문에 힘들거라고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일부러 옆에 사람들한테는 내가 쿨하게 '괜찮아' 하는데, 그 모습을 보는 남편 입장에서는 마음이 좋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김지현은 "'예전처럼 꼭 낳아야 돼'라는 마음은 덜하다. '안 낳으면 안돼' 매달리는 게 아니라, 후회하기 싫으니까 끝까지 노력해보고 주시면 감사하고, 안 주시면 만족해야겠구나 싶다"며 속마음을 드러냈다.  
남편 홍성덕은 "내가 걱정되는 건 당신 몸이 상할까 봐 걱정이다. 아들이 사춘기에 접어들었고 상처가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아들 한주는 내 아픈 손가락이다. 상처를 안 주고 싶다. 막연하게 우리 뜻대로만 할 수는 없다"고 털어놨다.
이후 김지현은 뮤지컬 배우 홍지민♥도성수 부부를 만나러 갔다. 홍지민은 남편 도성수와 40대에 자연 임신에 성공해 도로시, 도로라 두 딸을 건강하게 낳았다.
9번째 시험관 시술을 준비하던 김지현은 "초면인데 서로 아는 지인이 많다. 우리 부부가 기를 받으러 갔다"고 밝혔다.
홍지민은 "아기를 늦게 가져서 시험관 시술을 하면 쌍둥이가 생길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시험관을 해도 안 되더라. 그러다 첫째를 임신했다는 얘기를 듣고 소리를 정말 크게 질렀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지현은 "시험관은 배아 이식 말고, 난자 채취만 8번 했다. 주사 맞는 것도 괜찮다"고 했고, 홍지민은 "시험관 수정보다 난자 채취가 힘들고, 그 결과를 기다리는 기간이 엄청 힘들다. 정말 잘해주셔야 된다"며 김지현의 남편에게 당부했다.
김지현은 "폐경기 전까지만 노력해보기로 했다"며 힘을 냈고, 홍지민은 "1%의 가치가 있다면 충분히 노력해볼 만하다"며 포옹한 뒤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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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빠본색'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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