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노지훈이 진솔한 입담으로 '77억의 사랑'까지 사로잡았다.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JTBC ‘77억의 사랑’에선 노지훈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노지훈은 지난 2012년 데뷔, 이후 2019년 '손가락 하트'를 발표하며 트로트 가수로 전향했다. 노지훈은 아시는 무속인 분이 트로트가 유행하기 전에 저한테 1년 정도 권유를 했다"며 "기존 음악에 트로트 장르를 했을 때 저만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노지훈은 TV조선 '미스터트롯' 출연에 대해선 "'미스터트롯' 후에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신다. 행사비도 10배가 뛰었다"라며 "라이벌은 임영웅이었다. 경험이 많은 친구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는 멘탈이 중요한데,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노지훈은 “결승전에서 누구한테 투표했냐"라는 질문에 "안 했다. 제가 떨어진 이후로 방송을 보지 않았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노지훈은 아내 이은혜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노지훈은 “이은혜는 내 인생의 구원자”라며 “첫 만남 자리가 친구의 집들이였는데 그때 김희철 형도 있었다. 이후 7년 동안 친구처럼 지냈다”면서 “1년 만에 만났던 어느 날 (아내가) 너무 달라 보이더라. 지금 생각해보면 좋아하는 감정이 있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또 노지훈은 “가수 공백기가 길었고, 극단적인 생각이 들 때도 있었다. 그런데 그때 아내가 ‘그동안 힘들었지’라고 하더라. 그 한 마디가 그동안의 힘든 마음을 위로해줬다”고 고백했다.
뿐만 아니라 노지훈은 혼전임신에 대한 사연에 적극적으로 공감하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노지훈은 “우리도 연애 3개월만에 결혼했는데 축복이 미리 있었다. 교제할 때부터 결혼 전제로 만나기로 했었다. 그래서 임신 소식을 듣고 바로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다 막심은 자신이 태어나자 친부가 버리고 떠났다고 털어놨다.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던 것. 이에 노지훈은 “나도 고모, 누나, 삼촌들이 나를 키웠다. 중 2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그 이후 한달도 되지 않아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충격에 떠나셨다”라며 "이후 삼촌네서 2년, 고모네서 1년, 나이차가 있는 누나들과 지냈다. 누나들이 날 위해 희생을 하셨다”고 말했다.

여기에 노지훈은 서러웠던 경험에 대해 “고등학교 때 사진 찍는 것을 좋아했다. 용돈을 모아 카메라를 샀다. 주변에서 들리기로는 ‘카메라 어디서 났냐. 훔친 것 아니냐’라고 떠올려 안타깝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노지훈은 요즘 부모님이 그립다고 고백했다. 노지훈은 "손자를 보여드렸으면 좋아하셨을 것 같다”라며 “내가 아빠가 처음이지 않나. 조언을 얻고 싶다. 조언을 받을 곳이 없으니 혼자 울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노지훈은 솔직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더욱이 노지훈은 '미스터트롯'부터 가정사까지 들려주는 것은 물론 '손가락하트'를 열창하며 분위기도 달궜다. 그야말로 톡톡한 활약을 펼친 셈이다. 요즘 노지훈은 '미스터트롯' 이후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어떤 매력을 이어나갈지 기대가 모아진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77억의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