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소지섭과 조은정 전 아나운서가 드디어 부부가 됐다. 공개열애 9개월 만에 부부의 연을 맺은 것.
소지섭, 조은정은 오늘(7일) 결혼 소식을 전했다. 두 사람은 가족끼리 조용히 결혼식을 올렸고 이날 혼인신고를 하며 정식 부부로서 첫 걸음을 내딛었다.
이들 부부는 지난해 5월 열애 중임을 인정하고 공개연애를 시작했다. 특히 소지섭은 데뷔한 지 24년 만에 첫 공개열애인 데다 두 사람이 17살차 커플이라 대중의 관심이 쏟아졌다.

열애를 인정했을 때는 두 사람이 연애를 시작한 지 1년 정도 됐을 때였다. 당시 소지섭 소속사 51k 측은 “두 사람은 약 1년 전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 만났고, 지인과의 모임 자리를 통해 친분을 나누게 되었다. 이후 서로에게 호감을 갖고 연인 사이로 발전해, 예쁜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고 전해 왔다”고 밝혔다.
소지섭과 조은정은 2018년 3월 SBS ‘본격연예 한밤’을 통해 만났다. '본격연예 한밤’ 리포터로 활동 중이던 조은정이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홍보를 위해 출연한 소지섭과 인터뷰를 진행한 것. 이후 두 사람은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재회했고 자연스럽게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소지섭은 “저에게 소중한 사람이 생겼습니다. 묵묵히 제 옆을 지켜주며, 큰 힘이 되어 주고 있는 사람입니다. 좋은 만남을 이어나가고 있는 지금까지 조심스러운 부분이 많습니다"라며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믿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 책임감 있는 배우 소지섭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고 첫 공개연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후 소지섭과 조은정은 무려 두 번 결혼설에 휩싸였다. 조은정이 연예계를 은퇴한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소지섭과의 결혼을 위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졌고 소지섭이 반지를 고르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하는 등의 목격담이 나오면서 결혼설이 불거졌던 것. 이에 소지섭의 소속사는 “결혼을 언급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고 선을 그었다.
그로부터 한 달 뒤 또 결혼설이 불거졌다. 소지섭이 기존 소유했던 건물을 매각하고 고급 빌라를 매입했다는 소식에 결혼설이 제기됐다. 하지만 소속사 측은 “결혼을 앞두고 신혼집 용도로 집을 매입했다는 추측은 시기상조”라고 했다.
열애 인정 후 두 번의 결혼설에 휩싸였던 소지섭과 조은정은 9개월 뒤 ‘진짜’ 결혼 소식을 전했다. 두 사람은 직계 가족들끼리 모여 조용히 결혼식을 치렀고,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위로와 도움이 되고자 굿네이버스에 5천만 원을 기부, 교육 취약 계층 아동들에게 태블릿 PC 및 스마트 기기를 지원하는 것으로 식을 대신하며 의미 있는 결혼식을 올렸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51K 제공, SBS ‘본격연예 한밤’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