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만남과 이별이라지만 관심이 너무 과하다. 송중기와 송혜교가 이혼 후에도 지나친 사생활 관심으로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결혼설, 이혼설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중화권 외신들이 난리다. 지난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송중기-송혜교의 서울 용산구 신혼집이 철거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송중기가 약 100억 원에 매입했던 이 집은 재건축 후 지하 3층, 지상 2층 규모의 단독 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내년 6월 말 완공 예정이라고. 하지만 송중기의 새 소속사 하이스토리디앤씨 측은 배우의 사생활이라며 말을 아꼈다.
그러나 7일 OSEN 취재 결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위치한 단독 주택은 둘의 신혼집이 아니었다. 송중기 개인 소유의 건물인 것. 관계자는 OSEN에 “두 사람이 그 집에서 같이 살았던 적이 없었다. 신혼집이 아니라 송중기의 개인 소유 주택"이라고 잘라 말했다.
송혜교의 부동산 이슈도 떠올랐다. 국내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송혜교가 가진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단독주택이 최근 82억 원에 매물로 나왔다. 고급 주택 단지 내 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로 알려졌다.

만남부터 이별까지, 송중기-송혜교 ‘전’ 커플은 언제나 뜨거운 관심과 화제의 중심에 서 있었다. KBS 2TV '태양의 후예’를 통해 국내외 신드롬을 일으키며 큰 사랑을 받았던 둘은 몇 차례 중국발 열애설, 결혼설을 부인하더니 2017년 7월 팬들에게 결혼 소식을 먼저 알렸다.
일과 사랑을 다잡은 국내 최고의 톱스타 커플로 이들은 2017년 10월 세기의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 후에도 배우로서 '열일’하며 자신들의 클라스를 유지했다. 송중기는 tvN '아스달 연대기’로 ‘태양의 후예’ 이후 3년 만에 컴백했고 송혜교도 tvN '남자친구'로 완벽하게 복귀했다.

그러나 중국발 파파라치성 보도가 거듭 끊이지 않았다. 두 사람의 결혼 생활 중에도 이혼설이 몇 차례 불거졌는데 결국 두 사람은 2019년 6월, 이혼을 위한 조정절차를 밟았다. 잘잘못을 따져가며 서로를 비난하기보다는 원만하게 이혼절차를 마무리하기를 희망한다며 응원해 준 팬들에게 사과했다.
이 때에도 양측은 “사생활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며 상처를 딛고 배우로서 연기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세기의 만남부터 결혼, 이혼까지 대한민국을 넘어 해외까지 들썩이게 만든 송중기-송혜교다.
하지만 지나치면 독이 되는 법. 예의상 헤어진 이들의 관계는 지나치게 파헤치지 않는 게 미덕일 텐데 송혜교와 송중기의 이혼 후는 여전히 핫하다. 특히나 ‘억’ 소리나는 이들의 부동산 이슈가 낱낱이 보도돼 상대적 박탈감도 자아낸다.
초대형 한류 스타라는 타이틀 때문에 감당해야 할 관심이 너무 가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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