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 공개 불구 NO잼"..'하트시그널 시즌3' 과몰입 방해하는 '스포 전쟁' [Oh!쎈 초점]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0.04.07 14: 46

 '하트시그널 시즌3'가 역대 시즌 중 최고 첫방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성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대중들의 혹평을 피하기엔 역부족인 모양새다. 
지난달 25일 첫 방송을 시작한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3'는 시그널 하우스에 입주하게 된 청춘 남녀들이 서로 썸을 타고, 연예인 예측단이 이들의 심리를 추리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1.2% 시청률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하트시그널 시즌1'은 0.7%, 시즌2는 0.6%라는 첫방 시청률을 기록했기에 시즌3를 향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얼마나 큰 지 알 수 있는 지표가 되기도.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이같은 화제성이 방송의 단순한 재미는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트시그널 시즌3'는 첫 방 전부터 수차례 고비를 겪었기 때문. 다름 아닌 출연진들의 사생활 논란들이 불거지면서 '논란 유발자'라는 꼬리표까지 생겼다. 
특히 '하트시그널' 포맷 특성상 출연진들의 나이와 직업 등은 첫 방송 이후 공개되지만,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지인들로부터 이들의 신상정보가 모두 노출되는 상황이 발생되기도 했다. 
'굳이 찾아보지 않으면 그만'이라지만, 첫방 전부터 각종 이슈를 몰고 온 만큼 '하트시그널 시즌3'에 관한 정보들은 순식간에 걷잡을 수 없이 일파만파 퍼졌다. 
비밀과 보안 유지가 필수로 요구되지만, 시즌을 거듭해오면서 프로그램을 향한 대중들의 관심이 뜨거워지자 이같은 비밀은 더 이상 지켜지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최종 커플 매칭 결과 역시 마지막회 방송 전에 스포가 되는 거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방송의 재미를 떨어뜨리는 이유들을 언급하고 있다.
시청률과 별개로 세 개의 시즌 중 가장 많은 악플에 시달리고 있는 '하트시그널3'. 과연 제작진들과 출연진들은 각종 논란이 들끓는 악조건 속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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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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