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에 출마한 홍준표 후보가 종합편성채널 JTBC 드라마 '이태원클라쓰' 속 박새로이 캐릭터를 패러디한 가운데, 원작자인 조광진 작가가 불쾌한 심정을 전했다.
7일 오후 조광진 작가는 개인 SNS에 "저작권자인 저는 이태원 클라쓰가 어떠한 정치적 성향도 띠지 않길 바랍니다"라며 카톡 대화방 사진을 캡처해 게재했다.
사진 속 조광진 작가는 한 국회의원 후보 선거캠프 측이 '이태원클라쓰' 팬이라며 작품과 관련해 5분이라도 영상회의가 가능한지 묻는 말에 "차기작 준비로 다른 일 못한다"고 거절하고 있는 모습.

앞서 홍준표 후보 측 선거캠프는 최근 '이태원클라쓰' 작품을 패러디하면서 SNS 계정을 만든 바 있다. 이 계정 아이디는 '이태원클라쓰' 박새로이와 홍준표의 이름을 매치한 '홍새로이'.
하지만 '이태원클라쓰'가 연재된 카카오페이지는 물론, 조광진 작가가 직접적으로 해당 사진에 대해 거부감을 나타내자 홍준표 후보 측은 '홍새로이' 캐릭터를 사용한 홍보 게시물을 삭제했다.
특히 조광진 작가 게시물에 '이태원클라쓰'에 출연했던 안보현이 "클라쓰가 다르네 역시"라고 댓글을 달아 드라마 팬들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한편 조광진 작가가 웹툰과 드라마 대본을 집필한 '이태원클라쓰'는 지난달 최고시청률 16.5%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seunghun@osen.co.kr
[사진] '이태원클라쓰' 광진 작가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