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2’ 김경란과 노정진이 더 가까워졌다. 특히 김경란에 대한 노정진의 마음을 더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여행도 하고, 지인들에게 서로를 소개하고, 말까지 놓는 과정 등이 설렘을 증폭시켰다.
8일 오후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에는 유혜정, 박현정, 김경란의 일상이 그려졌다.
김경란과 노정진은 바닷가로 여행을 떠났다. 저녁을 먹기 위해 수산물 센터에 간 노정진은 “2kg 같은 1kg 주세요”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김경란은 “외국에서 살다 온 사람인데, 그런 말 잘 안하지 않느냐. 그 모습이 재밌었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시장 상인은 김경란과 노정진이 서로 닮았다며 칭찬했다. 김경란은 “닮았다는 말을 들을 줄 몰랐다”고 말했고, ‘우다사2’ 멤버들은 “사랑하면 닮는거다”며 두 사람의 사랑을 응원했다.
이후 김경란과 노정진은 바닷가를 산책하며 시간을 보냈다. 김경란은 노을을 바라보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고, 노정진은 “내게 위로와 휴식이 되어줘서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센스 있으면서도 상대방을 설레게 하는 말에 ‘우다사2’ 멤버들도 ‘심쿵’했다.
김경란은 확실히 달라져 있었다. 저녁을 먹기 전 깍두기를 자연스럽게 노정진의 입에 넣어준 것. ‘우다사2’ 멤버들은 “김경란이 달라졌다”, “애교가 자연스러워졌다”고 말할 정도였다.
노정진은 다니엘 헤니에게 질투를 느꼈다. 자신을 ‘훈남’이라고 하자 ‘훈남’의 기준이 모호하다면서 다니엘 헤니를 거론한 것. 김경란이 어쩔 줄 몰라하자 노정진은 다시 색소폰으로 주제를 옮겨 말하는 센스를 발휘했다.

둘 만의 여행을 마친 뒤 김경란과 노정진은 상견례 시간을 가졌다. 긴장된다는 김경란의 말에 노정진을 손을 잡아줬고, 두 사람은 손깍지까지 끼면서 ‘우다사2’를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두 사람이 만난 사람은 다름아닌 선우용여였다. 4년 전 한 프로그램 녹화 당시 말이 순간적으로 나오지 않았던 선우용여를 알아보고 병원에 갈 것을 권했고, 덕분에 뇌경색임을 알게 된 뒤 가까워진 것.
선우용여는 “요즘 김경란 얼굴이 좋아졌길래 물었더니 좋은 일이 있더라. 그래서 내가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꽃을 선물한 노정진에게 “내가 좋아하는 꽃을 사왔다. 하지만 꽃을 좋아한다고 자네까지 좋아하는 건 아니야”라고 선을 그어 웃음을 자아냈다.

노정진은 자연스럽게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를 꺼내며 김경란을 향한 진심을 고백했다. 무작정 색소폰을 들고 한국으로 와 200만원으로 시작한 일화부터, 우여곡절을 겪어 대학 전임 교수를 맡은 지금까지의 이야기가 나왔다. 선우용여는 “조건을 떠나 그런 모습을 보려고 내가 나왔다”고 말했다.
김경란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노정진의 더 깊은 속마음을 알 수 있었다. 노정진은 “내 마음에서 우러나는 건 내가 이 분(김경란)에게 유쾌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즐겁게 만들어주고 싶다. 비록 지금은 내 진심을 몰라줘도, 웃음을 줄 수 있다면, 그 웃음으로 과거에 힘들었던 것들을 씻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선우용여와 지원군으로 등장한 피아니스트 윤한은 두 사람을 응원했고, 노정진에게 더 박력있게 김경란을 사로잡을 것을 추천했다. 추천을 들을 노정진은 이동하는 차 안에서 김경란에게 “경란아”라고 말을 놓아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 말미 예고편에서는 더 진해진 스킨십을 하며 가까워지는 두 사람의 모습이 담겼다. 춥다는 김경란을 꼭 안아주고, 스티커 사진을 찍으며 얼굴을 맞대는 모습이 설렘을 자아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