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가 신예은을 떠날 결심을 했다.
8일에 방송된 KBS2TV 수목드라마 '어서와'에서는 홍조(김명수)가 진짜 박국봉(연지형)이 나타나자 김솔아(신예은)을 떠날 준비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홍조는 김솔아가 이재선(서지훈)을 10년동안 짝사랑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또 이재선과 김솔아에게 쌓인 오해가 자신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고 고민에 빠졌다.
게다가 홍조는 진짜 방국봉과 마주했다. 방국봉은 홍조가 김솔아의 남자친구라고 생각했다. 홍조는 "처음부터 숨기려던 건 아니다. 좋아하니까 같이 있고 싶어서 그렇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에 방국봉은 "숨기기만 하는 게 지키는 건 아니다"라고 조언했다. 홍조는 방국봉에게 "내가 떠나겠다"라고 선언했다.

홍조는 김솔아와의 이별을 준비하면서 김솔아의 마음을 공감하기 시작했다. 홍조는 이재선을 10년간 짝사랑한 김솔아를 떠올리며 "10년 동안 넌 마음이 뻥 뚫린 기분이었겠다"라고 말했다. 홍조 옆에서 우연히 홍조의 이야기를 듣게 된 은지은(윤예주)는 따라서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이 모습을 김솔아가 목격했다. 김솔아는 홍조의 침대에 누워있던 여자가 은지은이라고 오해하고 깜짝 놀랐다.
김솔아와 은지은은 함께 술을 마셨다. 김솔아는 은지은에게 쌓인 오해를 풀었다. 김솔아는 "남자 얘길 해보자. 남자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은지은은 "너랑 비슷하다. 오래 됐고 일방적이다"라며 고등학교때부터 짝사랑을 했다고 말했다. 은지은은 "최근엔 거의 매일 보는데 같이 있어도 같이 있는 것 같지 않다"라고 말했다. 김솔아는 "실은 아까 벤치에서 봤다"라고 홍조 이야기를 꺼냈다.
은지은은 "그 사람은 아니다. 그 사람은 처음 보는 사람이다. 배고픈 것 같아서 먹을 걸 준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솔아는 "그럼 네가 좋아하는 사람은 누구냐"라고 물었다. 당황한 은지은은 술만 들이키다가 고두식이라고 선언했다. 은지은은 "고두식(강훈) 좋아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술에 취한 김솔아는 집으로 걸어가던 중 홍조와 마주했다. 홍조는 김솔아의 뒤를 따라가면서 김솔아를 챙겼다. 홍조는 "어쩌면 네 앞에 나타나지 못할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멀리서 지켜보면 괜찮을까"라고 홀로 생각했다.
술에 취한 김솔아는 진짜 방국봉과 마주했지만 그가 그저 홍조의 친구라고 생각했다. 방국봉은 여자친구의 집으로 거처를 옮기겠다고 말했다. 김솔아는 홍조에게 방국봉에서 방크루즈로 이름을 개명했다는 사실을 이야기하며 "그냥 방국봉해라. 떠나지마라"라고 붙잡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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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TV 수목드라마 '어서와'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