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에나' 김혜수, 괴한에 '칼부림 피습'→주지훈, 이경영 꼬리 잡았다 [종합]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0.04.11 06: 52

 '하이에나' 주지훈이 이경영을 향한 반격의 준비를 끝마친 가운데, 김혜수가 괴한으로부터 습격을 당했다.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SBS '하이에나'에서는 평소와 다른 옷차림으로 한 호텔에 들어서는 정금자(김혜수 분), 윤희재(주지훈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해당 호텔은 서정화(이주연 분) 살인 사건이 발생했던 화이트 호텔. 정금자와 윤희재는 서정화가 발견됐던 스위트룸에 입실했다. 하찬호(지현준 분)의 2심 재판을 맡게 되면서 사건 현장을 다시 한 번 조사하기 위함이었다. 이후 두 사람은 "나를 밀어봐", "이 정도의 힘으로는 테이블 유리가 깨졌을 리가 없다"며 서정화가 발견된 모습을 그대로 떠올렸다. 

그러던 중 정금자는 서정화가 흘렸던 피를 생각하면서 "러그에 얼룩이 없을리 없다"며 이곳에서 살인이 일어나지 않았음을 직감했다. 이에 정금자와 윤희재는 "가구 배치가 마음에 안 든다", "쇼파에서 머리카락이 나왔다", "기관지가 아주 약해서 먼지 하나는 나한테 치명적이다" 등의 핑계를 대면서 옆에 있는 스위트룸으로 변경을 요청했다.
하지만 호텔 직원은 "그곳은 일반인 객실이 아니라 특정 고객 전용이다. 1년 내내 예약이 돼있다"며 불안한 눈빛을 드러냈고,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듯한 분위기를 느낀 정금자와 윤희재는 몰래 돈을 건네면서 방을 옮겼다. 
'하이에나' 정금자, 윤희재의 계략은 계속 이어졌다. "비싼 다이아몬드 반지가 없어졌다"며 또 다시 컴플레인을 건 것. 결국 정금자, 윤희재는 호텔 스위트룸 층 복도에 CCTV가 있다는 고급 정보를 얻었다. 
'하이에나' 송필중(이경영 분)과 윤희재의 본격 대립도 시작됐다. 송필중은 윤희재 사무실을 찾아 "하찬호 항소심 맡았다며. 1심 자료 필요하면 가변한테 얘기해"라고 말했다. 또한 송필중은 "이 세상 일이 만만하지가 않다. 뜻대로 되지 않는 일도 많다. 인생 선배로 하는 얘기니까 새겨들어라"며 윤희재의 지난 행동들을 얕봤다. 
하지만 윤희재가 가만히 있을리는 없을 터. 그는 "진짜 구질구질해서 못 들어주겠네. 끝까지 나한테 인생 선배로 살고 싶은 겁니까? 꼭 증인으로 뵀으면 좋겠다"며 송필중을 몰아붙였다. 뿐만 아니라 윤희재는 "나를 재판에 세우겠다? 아무리 키워주려고 애를 써도 자질이 안 되는 놈들이 있다. 내가 윤희재를 잘 못 봤네. 아주 실망스럽구나"라는 송필중을 향해 "아무리 존경하려고 애써도 구역질 나는 인간이 있다. 더이상 당신 추한 꼴 보기 싫으니까 나가라"며 일침을 날렸다. 
윤충연(이황의 분) 재판이 시작된 법정. 갑자기 예고되지 않았던 송필중이 윤희재 증인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에 윤희재는 송필중과 피고인 윤충연을 몰아붙였지만,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송필중이 재판을 주도해나간 것은 물론, 윤충연이 "그런 판결을 내린 적이 없다"고 말했기 떄문. 재판장 또한 윤희재 말보다 송필중의 발언을 믿으면서 윤희재 진술에 대해서는 "기록에서 삭제하라"고 지시했다. 
재판 이후 윤충연은 윤희재를 만나 "이게 최선이었다. 나로서는 이게 최선이었다"고 말했다. 윤희재는 "아버지를 버린 사람한테도 충성을 다하시는 군요. 정말 아버지의 판결에 법적인 양심이 있었다고 말할 수 있으시겠어요?"라며 윤충연에게 실망한 기색을 드러냈다. 
특히 윤희재는 "판사가 신은 아니잖아요. 실수를 할 수도 있고, 그릇된 판단을 내릴 수도 있다. 근데 그거보다 더 중요한 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할 줄 아는 거잖아요. 제가 10살 때부터 아버지가 귀에 딱지가 앉도록 하신 말씀입니다. 그 말을 이제 아들한테 되돌려받으시네요. 아버지는 판사로서도, 제 아버지로서도 실격입니다"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하이에나' 윤희재와 정금자는 서정화 살인 사건이 일어났을 당시 송필중이 화이트 호텔을 다녀간 흔적을 발견했다. 화이트 호텔 주차장 CCTV에 담긴 사진과 차량 번호를 입수한 것. 이후 두 사람은 해당 자료를 들고 송필중 사무실을 찾았다. 하지만 송필중은 모르쇠로 일관했고, 윤희재와 정금자는 "이제 시작입니다. 무척 재밌겠죠? 기대하세요"라며 복수의 칼날을 갈았다.
이후 정금자는 아버지로부터 '내가 너한테 용서를 빌 마지막 시간을 주면 안되겠니? 다시는 너한테 나타나지 않겠다'라고 적힌 문자를 받았다. 그는 윤희재에게는 비밀로 한 뒤 아버지를 만나러 갔고, 이를 금방 눈치 챈 윤희재는 정금자를 뒤쫓았다. 다급한 목소리로 "절대 혼자 해결하려고 하지 마라"고 말하기도.
아버지를 만나기 직전에 다다른 정금자. 그런데 갑자기 검은색 옷을 뒤집어 쓴 의문의 사람이 칼을 들고 정금자를 위협했다. 정금자는 이를 막기 위해 맨 손으로 칼을 잡았고, 손에는 피가 흘러 넘쳤다. 
한편, SBS '하이에나'는 오늘(11일) 마지막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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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하이에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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