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에나' 종영..김혜수x주지훈, 퍼펙트 #섹시 #시너지 #해피엔딩 (종합)[Oh!쎈 레터]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04.12 07: 52

김혜수와 주지훈의 시너지 효과는 대단했다. SBS ‘하이에나’가 시청자들의 주말 안방을 확실하게 책임지고 쿨하게 떠났다. 
지난 2월 21일 첫 방송된 ‘하이에나’는 머릿속엔 법을, 가슴속엔 돈을 품은 '똥묻겨묻' 변호사들의 물고 뜯고 찢는 하이에나식 생존기를 그린 드라마다. 충무로를 씹어먹은 배우 김혜수와 주지훈의 만남만으로도 시작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뚜껑을 여니 ‘역시는 역시’였다. 주지훈은 엘리트 변호사 윤희재로 분해, 섹시하고도 영리한 싸움꾼으로서의 매력을 몽땅 쏟아냈다. 탄탄한 슈트핏에 넘치는 ‘으른 섹시미’, 때론 능청스러우면서 연하남 같은 매력으로 여심을 훔쳤다. 

김혜수는 ‘갓혜수’다웠다. 그의 캐릭터는 변호사계의 변종인 ‘잡초’ 정금자. 김혜수는 시작부터 끝까지 팔색조 매력녀 정금자로 완벽하게 분해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믿고 보는 우리 언니’라는 찬사가 아깝지 않은 이유다. 
두 사람의 완벽한 호흡은 16부작을 훌륭하게 끝맺음했다. 11일 방송된 마지막 회에서 윤희재와 정금자는 서정화(이주연 분) 살인사건의 진실을 함께 파헤쳤다. 손봉호와 몸싸움 중 뜻하지 않게 머리를 다쳐 쓰러졌고 뒤늦게 현장에 온 송필중(이경영 분)이 그의 숨을 끊은 것. 
두 사람은 사건 당시 호텔 CCTV를 확보하고서 송필중의 유죄를 확신했다. 그래서 윤희재는 법정에서 범인으로 몰렸던 하찬호(지현준 분)의 무죄를 변론했고 정금자는 서정화 사체 은닉과 증거 인멸에 따른 송필중의 죄를 폭로했다. 
각자의 할 일을 마친 윤희재와 정금자는 주먹을 맞댔다. 정금자는 끝까지 무죄를 주장하는 송필중에게 사체 은닉과 증거 인멸 외에 살인죄까지 언급했고 증거로 서정화의 손톱에서 그의 DNA를 확보했다고 했다. 윤희재는 손봉호에게 변호를 약속하며 송필중의 유죄를 몰아갔다. 
정의는 승리했고 윤희재와 정금자는 나란히 송필중에게 복수했다. 송필중은 법조계에서 제명됐고 정금자와 윤희재는 고층 빌딩을 보며 건물주가 되자고 약속했다. 두 사람은 어깨동무 하고서 위풍당당하게 거리를 활보했고 이들의 시너지 효과는 찬란하게 빛났다. 
마지막까지 김혜수와 주지훈의 포스는 압도적이었다. 이들을 안방에서 함께 볼 기회가 또 있을까? 시청자들이 ‘하이에나’ 시즌2를 간절히 바라는 이유가 여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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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하이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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