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세계' 2년만에 다시 고산시에 돌아온 박해준이 김희애에게 복수할까.
지난 11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는 선우(김희애 분)와 이혼 후 2년만에 다시 돌아오는 태오(박해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태오는 불륜을 저지른 당사자이지만 선우에게 오히려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며 몰아붙였다. 선우는 "이젠 우리 절대 예전으로 못 돌아간다. 우리 부부, 준영이를 모두를 망친건 너다. 이제 똑똑히 알겠냐"라며 주저 앉아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태오는 "우리를 망친건 네 악랄함이다. 적어도 인간이면 어떻게 내 앞에서 준영이를 똑같이 만들겠다는 소리를 하냐. 너는 그럴 권리가 없다. 준영이 한테서 아버지를 뺏을 권리가 없다"고 응수했다.
다경(한소희 분)은 자신이 아이를 지우지 않았다는 사실을 태오에게 털어놓았고, 태오는 다경에게 고맙다며 꼭 안아줬다. 다경은 "우리 이제 안헤어지는 거지. 매일 한 침대에서 자고 같이 일어나고 하루 종일 같이 있을 수 있는거지"라며 태경의 사랑을 확인하려 했고, 태오는 "하루종일 네 옆에 있을 게. 우리 애기도 같이"라고 약속했다.
하지만 태오는 이혼하자는 선우에게 준영(전진서 분)의 양육권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선우는 준영을 설득하려 했다. 하지만 준영은 "엄마랑 둘이 사는 거 싫다. 이혼 하지마라. 엄마가 아빠 한 번만 봐주면 된다. 용서해주면 된다. 아빠 없이 어떻게 사냐. 엄마는 일이 더 중요하잖아. 나랑 같이 있어준 건 아빠다. 엄마는 없었다. 아빠한테 갈 것"이라며 아빠 편을 들었고, 선우는 당황했다.
이에 선우는 준영이가 아빠를 싫어할 수 밖에 없게끔 만들기 위해 계획을 짰다. 선우는 태오를 집으로 불러 준영에게 큰 일이 난 것처럼 이야기 했고, 준영이 잘못됐다고 생각한 태오는 분노에 차서 선우의 목을 조르고 폭행을 가했다. 이에 선우는 얼굴에 피범벅이 되어 쓰러졌고, 이 광경을 목격한 준영은 충격을 받았다.
결국 불리해진 태오는 폭행죄로 경찰서에 갔고, 선우가 원하는 대로 이혼에 협의했다. 선우는 태오에 대해 접근금지까지 신청했다. 이후 다경은 부모님의 지원도 끊겼고, 태오는 다경과 함께 고산시를 떠났다.
그렇게 태오에게 복수한 선우는 준영과 점차 생활에 안정을 찾아갔다. 하지만 2년 후 접근금지가 풀리는 시기가 되자 태오는 보란듯이 다경과 두 사람 사이에 난 딸과 함께 고산시로 돌아왔다. 또한 돌아온 것을 축하하는 하우스 파티 초대장을 지인들에게 보냈고, 이를 본 선우는 다시 혼란에 빠졌다.
선우의 계획대로 재산과 양육권을 모두 포기한 채 고산을 떠나야 했던 태오는 의기양양한 모습으로 2년 뒤 다시 돌아왔다. 이날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 태오가 "신세를 진 사람한테는 진 만큼 갚아줘야 한다"고 말한 만큼, 과연 딸과 다경과 함께 화려하게 컴백을 알린 태오가 선우에게 복수를 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mk3244@osen.co.kr
[사진] '부부의 세계'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