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바이,마마’고보결이 가슴 절절한 눈물 열연으로 안방극장에 눈물샘을 자극했다.
tvN 토일드라마‘하이바이,마마!’(극본 권혜주, 연출 유제원,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엠아이)에서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과 세밀한 감정연기로 매회 호평을 이끌어 내고 있는 배우 고보결이 극강의 내면 연기를 선사하며 드라마의 몰입감을 또 한번 끌어올렸다.
지난 11일 방영된 13회에서 오민정(고보결 분)은 딸 서우(서우진 분)가 사라졌다는 연락에 크게 놀라며 서우를 애타게 찾아다니는 등 오열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아파트 단지를 동분서주한 끝에 서우를 찾게 된 민정은 딸을 찾은 안도감과 함께 아이를 부둥켜 안으며 흐느끼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가슴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특히 이 장면에서는 고보결이 딸을 잃은 엄마의 가늠할 수 없는 슬픔의 무게를 깊이있게 표현해 낸 것은 물론 눈물 범벅 열연을 선사하며 안방극장에 여운을 전했다.
또 이날 민정은 딸 서우를 잃어버린 것이 자신의 탓이라 자책했다. 강화를 향해“서우가 다른 애들보다 느린 거, 어두운 게 내 탓이 아니면 누구 탓인데, 나 서우 엄마 맞아요?”라 말하는가 하면“언제까지 그 방문은 안 열어 줄건데, 오빠가 열어줘야 나도 들어가잖아 그래야 나도 진짜 서우 엄마가 될 수 있잖아”라며 그동안 쌓아 놓은 내면의 응어리를 터트려 극의 몰입감을 한껏 고조시켰다.
이어 방송 말미에는, 하원 도우미가 차유리임을 알게 된 민정은 놀라움과 당혹감이 섞인 표정으로 또 한 번의 격변을 예고하며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에 이르게 했다.
어느덧 대단원의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하이바이,마마!’속 오민정의 점층적인 내적 변화를 고스란히 담아내며 깊은 여운을 남기고 있는 고보결. 앞으로의 전개 속에서 또 어떤 모습으로 시선을 집중시킬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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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하이바이,마마!’ 방송 캡처